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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ucingRan Apr 13. 2022

070. 스쾃과 런지

내몸탐구생활



070. 스쾃과 런지


, 나는 런지는 엄청 힘들더라. 스쿼트는 그에 비해  나은데. 런지를 하면서 다리는 비틀거리고 입으로는 투덜거리는 내게 그녀는, 그건 허벅지에 비해 무릎과 발목이 약하고 코어가 마구 흔들려서 그렇죠!라고 외쳤다. 운동을 처음 하면서 스쾃의 대단함과 놀라움을 겪었는데, 자세가 어렵고 기우뚱하게 되어 계속 신경 쓰인다. 일단 무릎이 튀어나오지 말아야 하고, 코어에는 단단하게 복압이 들어가고, 상체는 너무 기울어져 있으면  되고, 엉덩이 쪽에 힘이 와야 한다. 허벅지 앞쪽에 힘이 들어가면 말짱 도루묵. 호흡을 어디서 들이마시고 어떻게 내쉬어야 하는지 정말이지 운동은 몹시 피곤하다. '스쾃' 쪼그려 앉는 동작에서 유래했고, '런지' 돌진!이다.  런지는 스쾃보다 쉽다 여겨지는데, 하다 보면 쉽지 않다는   깨닫지. 다리 한쪽을 앞으로 내밀고  무릎을 굽히는데, 다른 한쪽의 무릎은 바닥에 닿지 않고, 앞쪽 무릎도 너무 내밀지 않으면서, 허리에 단단하게 힘이 들어가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 나는 벽이라도 잡아야 안정이 된다. 그저 앉았다 일어나는 것과 무릎을 구부리는  전부인데 나를 힘들게 하다니. 허리, 허벅지, 무릎, 발목 모두 단련되어야 완성된다. 그렇다면   이번 생에서는 힘들  같다. 그나저나 우리 쌤이 런지를 연습하게 하려고 내게 말해주지 않았던 사실. 이론적으로도 런지가 스쾃보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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