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탐구생활 - 오늘의'좋아요'
085. 귤 까먹는 저녁
딸기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 귤이다. 오렌지도 맛있지만 귤이 최고다. 두꺼운 오렌지에 비해 껍질도 얇고 까먹는 재미가 쏠쏠. 껍질만 벗겨내면 바로 먹을 수 있고, 달기도 시기도 한 귤은 앉은자리에서 금세 해치울 수 있을 정도로 간식으로 최고. 그래서 겨울마다 귤은 박스로 먹는데, 봄마다 천혜향을 챙겨 먹고 있다. 3,4월에 많이 나오는 천혜향은 귤보다 더 크고 튼실하고, 귤보다 덜 시고 꽤 달다. 개량 품종이라 귤보다 더 귀하신 몸이라 이름도 '하늘이 내린 향기'라고 불리는 녀석. 매우 얇은 껍질을 깔끔하게 벗겨내는 것도 고난도 스킬이 필요하다. 오늘은 유난히 손가락 끝이 노랗게 보이는 건 착각은 아니겠지. 4월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천혜향과도 곧 이별이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