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탐구생활 - 오늘의'좋아요'
087. 함께 하는 약속
짝꿍과 한 달에 한 번씩 달리기를 한다. 오늘도 역시 이번 달 분의 달리기를 했다. 지난 11월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여섯 번 달린 셈이다. 동물들을 돕는 취지의 비대면 달리기를 하는 것도 있지만, 그와 함께 하는 활동이 있는 건 꽤 즐거운 일이다. 뛰다가 힘들면 살살 걷고, 다시 또 뛰기 시작하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그렇게 함께 뛰는 시간이 재밌다. 혼자 하려면 꾀를 부리게 되는데, 동행이 있다면 결국은 완료하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몇 번의 완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올해는 매달 뛰기로 약속했다. 둘 다 코로나 확진 이후로 뛰는 게 힘들다 느끼고 있는데, 주 3회 8주간 하는 달리기 챌린지를 해보라고 그를 꼬시는 중이다. 해도 좋고 안 해도 괜찮다. 물론 그가 시작하면 또 같이 하는 달리기가 추가되니까 그것 나름대로 즐거움이 더해지기는 하겠지만. 어쨌든 오늘도 함께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그러니 여러모로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