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짧은 글쓰기 - '성공'의 기준
하루를 보내고 잠깐 달리며 생각했다. 결과가 좋은지 나쁜지, 혹은 성공인지 실패인지의 기준은 어떤 걸까. 눈에 보이는 성과만이 좋은 결과고, 그렇지 않으면 실패가 되는 걸까. 작은 성과나 경험을 얻은 것으로 그 결과를 성공으로 두면 안 되는 걸까. 무수한 실패와 그것보다 훨씬 적은 성공을 거두며 살아왔다. 나는 어릴 때부터 호기심이 많고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욕구가 강했는데, 아빠는 하고 싶은 건 기회가 있다면 해보라고 하셨다. 성적이 엉망이어도 공부할 시간에 뭘 했는지, 결과에 후회는 없는지 물었다. 너의 인생이고 네가 한 선택이니 후회가 없다면 아빠도 혼을 내거나 꾸짖을 수 없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등에 업고 마음껏 읽고 걷고 듣고 쓰고 만들고 보았다. 그로 인해 학업과 성적은 모두 실패했다. 그렇다면 나의 10대는 모두 실패로 남겨지는 걸까. 아니다. 모두 내 안에 경험으로 남아있고, 그때 읽고 쓰던 경험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매일 하나씩 글을 채워가는 것도 또 하나의 작은 성공으로 남으리라는 걸 안다.
10대 때 읽었던 랄프 왈도 에머슨의 시가 내 성공의 기준이 되었다. 내가 원하는 삶의 지향점과 닮아있어 자주 꺼내보는 그의 시. "많이 그리고 자주 웃는 것. 현명한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아이들에게 애정을 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로부터 찬사를 얻고 잘못된 친구들의 배신을 견뎌내는 것. 아름다움의 진가를 알아내는 것. 다른 이들의 가장 좋은 점을 발견하는 것. 건강한 아이를 낳든, 작은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떠나는 것. 당신이 살아 있었기 때문에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조금 더 쉽게 숨 쉴 수 있었음을 아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그가 그리고 내가 추구하는 진정한 성공을 가지기 위해 차근히 걸어왔던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