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꿍탐구생활
잦은 잔병 치례와 소소하게 자주 다치는 나와 달리 그는 참 튼튼하고 건강하다. 연애 초반에 지연성 알러지 검사를 했는데, 나는 항목 별로 위험 요소들이 꽤 많았던 것에 비해 그는 거의 없었던 것을 기억한다. 그런 그가 가끔씩 두통을 호소한다. 그는 컨디션이 안 좋거나 피곤하면 종종 두통이 온다. 나는 왕성한 식탐에 비해 소화력이 약해서 자주 배탈이 난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그가 더 많이 먹는데도 나만 소화가 더디거나 배탈이 난다. 그는 머리가 아플 땐 약을 먹고 한숨 자면 좀 나아지고, 나는 이불을 덮고 최대한 배를 따습게 하고 자려고 노력한다. 그가 배를 자주 만져주는 만큼 나도 그의 머리를 자주 안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