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꿍탐구생활
10대 시절을 조부모와 살았던 영향인지 나는 시골 입맛을 가지고 있다. 옥수수, 감자, 고구마, 단호박 같은 식재료를 간단히 쪄서 주식처럼 해결하기도 한다. 무조건 '밥'의 형태가 아니어도 맛있거나 배부르면 끼니로 챙기는 편이다. 그는 일단 옥수수나 감자, 고구마 같은 구황작물을 주식처럼 먹지 않는다. 식재료는 식재료의 쓰임으로 요리를 위한 조리를 해야 한다. 특히 그는 찐 옥수수를 먹지 않는 편이다. 며칠 전 옥수수를 구매했다. 여름에 갓 쪄낸 옥수수를 알알이 뜯어먹는 재미와 찰옥수수의 쫀득한 식감이 생각나서 오랜만에 옥수수를 먹고 싶었다. 옥수수를 받아 들고 생각해 본다. 호와 불호의 차이는 그저 취향이기 때문에 그에게 이유를 묻거나 먹기를 강요하지는 않지만 가끔씩 우리의 다름이 신기할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