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4. 키덜트는 행복해

짝꿍탐구생활

by maybe



짝꿍은 레고를 무척 좋아한다. 맞추는 것도 소장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가지고 노는 것을 지향한다. 소장하고 있는 레고가 아까우니 투명 아크릴 안에 장식해 보는 건 어떠냐고 하니, 그가 "장난감은 가지고 놀아야죠!"를 외쳤다. 레고는 확실히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더 열광하는 장난감인 건 틀림없는 것 같다. 비싼 몸값 지불하려면 어린이보다 어른에게 더 어울리기는 하지. 나는 어릴 때보다 어른이 되고 나서 인형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퇴근길에 인형 뽑기로 위안을 삼아 팍팍하고 힘들었던 회사 생활을 이겨냈던 적이 있었다. 그때 뽑았던 꼬부기 인형이 한동안 나의 여행 메이트였다. LA에서 데려온 사람 상체만 한 큰 스티치 인형도 나의 소중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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