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 역시 출근이 더

짝꿍탐구생활

by maybe



그와 나는 재택근무보다 출근을 더 선호한다. 업무의 효율성 문제도 있고, 일단 나의 경우는 일터와 개인 공간을 분리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오랜 재택근무를 하고 난 후 더욱 출근을 선호하게 되었는데, 큰 이유는 식사 때문이었다. 삼시 세 끼를 집에서 해소한다는 것이 꽤 귀찮은 일인데, 사실 그는 요리를 좋아해서 잘 챙겨 먹는다. 다만, 출근을 하면 보다 쉽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회사는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의 말을 들어보면 퀄리티가 꽤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거기다 회사에서 먹는 커피도 무시할 수 없으니 여러모로 그에게는 출근이 나은 셈이다. 80여 년 만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연일 물난리와 산사태, 교통마비 등이 생겨 재택근무를 권장했다지만 그는 꿋꿋하게 출근을 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049. 더위사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