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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ucingRan Apr 28. 2022

085. 부러워만 하는 것



085. 부러워만 하는 것


내 생에 '춤'이라고는 중학생 시절의 무용시간, 교회에서의 율동, 춤을 췄다고 하기에는 민망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봤던 클럽에서 그냥 흔들기만 했던 시간이 전부다. 얼마 전에 유행했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보면서 또 생각해 본다. 내 몸을 내가 원하는 대로 사용하며 말하고 싶은 걸 표현할 수 있는 기분은 어떤 걸까. 아마 나는 평생 느껴보지 못할 기분일 것 같다. 내게 오래된 동경 같은 감정은 언제나 춤으로 향해있다. 늘 누군가의 춤을 보면 두근거렸던 순간들이 많았다. 조던 매터의 사진처럼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얼마나 섬세하고 유쾌하고 감동적일까. 세상 모든 사람이 각자의 삶을 춤으로 출 수 있다면 어떤 모습의, 어떤 종류의 춤들로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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