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보다는 우리 동네 맛집 점심 Easy
페스코 비건이 되고 나선 회식이나 술자리를 많이 줄였어요. 사실 저는 날 어두우면 밖에 있는 거 말고 집에서 5냥이들 껴 안고 쉬는 게 좋은 사람이거든요. 회식이나 술자리는 이미 귀촌 전 젊은(?) 시절에 문화예술 직종의 특성상 질리게 많이 해 봐서 더 이상 그립지도 않고요. 읍내라 해도 저녁이 되면 고요해지는 일상을 사랑합니다.
저녁 자리를 줄이는 대신 점심 식사를 같이 한다거나 차를 마시는 걸로 바꿨어요. 어제는 라디오 녹음을 마치고 나서 피디님과 우리끼리의 시무식(?)을 겸해 점심을 같이 먹었어요. 읍내에 비건 음식점이나 메뉴가 적다보니 선택지도 적은데, 제가 주로 손님들과 같이 가는 최애 보리밥집이 있어요. 간이 세지 않으면서 양도 넉넉히 주시는 채소 반찬들을 보리밥에 넣고 고추장과 챔~기름으로 마무리해 비벼 주면 을매나 맛있게요?! 반찬이 남지 않게 싹싹, 긁어 먹고 난 후 깨끗한 그릇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요. 속이 편안하면서 적당히 포만감이 있어 특히 한 주를 시작하는 점심으로 딱 좋은 메뉴였어요 � (이 집이 유일하게 아쉬운 건 종이컵을 쓴다는 건데 저는 텀블러에 담아 물을 마셔서 사용하지 않아요 �)
어렸을 때부터 요리하는 걸 좋아했고 지금도 그렇지만, 1인 가구다보니 많은 반찬을 하거나 카레처럼 양을 넉넉히 끓여야 더 맛있는 요리를 자주 하기 어려워요. 그럴 땐 우리 동네 음식점의 비건 메뉴를 찾아 안 그래도 어려운 고물가 경기 속 자영업자 사장님들도 돕고 나는 맛있는 비건 식사를 먹는 1석 2조의 기쁨을 느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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