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3

비건을 시작하는 이에게, 책 <가끔은, 비건>

by ThisJunghye

비건을 시작하겠다는 마음을 먹어도 여러 요인으로 인해 습관이 무너져 좌절하시는 주변 분들을 은근 자주 봤어요. 저만 해도 10년 전에 시작할 때 <고기없는 월요일> 캠페인을 알고 매주 월요일부터 시작했다가 요일 채식을 거쳐 지금처럼 페스코 비건으로 정착하게 되었거든요. '비건'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비거니즘'을 다짐하면서 점차 완성해 가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말씀드리곤 해요! 그런 마음가짐도 잡고 비건에 대한 기초 상식을 담은 책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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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된 지 일주일 밖에 안 된 따끈따끈한 책, <가끔은, 비건> 이라는 책이예요. 풀빛에서 펴낸 청소년 시리즈 '알고십대'의 여덟 번째 책으로, 기후 식사/비건/소고기/치킨/인공 고기/음식물 쓰레기/기후 악당 : 7가지 키워드로 지구를 위한 기후 식사가 필요한 이유를 풀어 냈어요. 언론사에서 기자로 근무했던 정민지 작가님이 '이모'가 되어 조카에게 말해 주는 설정으로 책을 쓰셨고요, 청소년의 시선에 맞춰 어렵지 않으면서도 비건에 대한 주요 내용을 잘 압축해서 담으신 것 같아요. 아마존 산불 이야기에서는 현재 미국 LA를 덮고 있는 산불 생각이 나서 슬프더라고요. 저도 잘 몰랐던 프랑스의 '음식물 쓰레기 금지법' 같은 정보도 얻을 수 있었어요.

이 책은 스티커로 너어무! 만들고 싶은 표지 그림부터 눈에 들어 오는데요, 에코디자인을 전공하고 환경 관련 각종 작업을 진행하고 계신 민디 작가님의 귀여운 삽화들이 눈에 들어와요. 완두콩 색의 거북이와 핑크색 가오리가 삽화의 주인공이 되어 정민지 작가님이 쓰신 텍스트를 쉽고 보기 좋게 잘 담아 주셨어요. (텍스트 비율이 높은지라 삽화가 더 있었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작가님의 책도 곧 출간된다고 하니 많은 관심 가져 주세요!


청소년 대상으로 종종 강의하는 입장에서 아쉬운 점을 하나 꼽자면,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실제로 실천해 볼 수 있는 내용을 따로 뽑아 키워드별로 담았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앞서 언급했듯 비건은 생각은 하는데 실천이 막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직접 행동해 볼 수 있도록 정리되어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본문 안에 담겨 있는데 별도로 미션 형식을 추천하는 것) 비건을 이제 시작하면서 기초 상식을 쌓고 싶은 분, 주변 청소년에게 비건을 권하고 싶은 분에게 특히 추천드려요^-^b


"음식을 바꾸는 것은 개인이나 사회적으로, 그리고 국제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어.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욱 자신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들이 어디서 어떻게 생산된 것인지 잘 알고, 스스로 나에게 맞는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무엇을 먹느냐'의 선택에 따라 하나뿐인 나의 건강과 우리의 지구가 얼마나 큰 영향을 받는지를 미래 세대인 청소년은 그 누구보다 '알 권리'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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