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질문 500가지 (스던질)
온전함이란, 사전적 의미로 본바탕 그대로 고스란하다는 문장으로 풀이되고 있다. 온전하다는 말을 줄곧 써오면서도 깊게 파고들어 단어의 뜻을 생각해 본 적은 여태 없었던 것 같다. 나는 지금 온전하게 살고 있던가, 나는 어떤 상황에서 온전하다는 말을 썼던가. 오늘의 질문 덕분에 심도 있는 물음표를 가진 채로 하루를 보냈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했을 때. 오로지 나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게 되었을 때. 사랑하는 사람들 곁에서 행복감을 크게 느꼈을 때. … 대부분 그 순간을 오래 간직하고 싶을 때 온전함이라는 단어를 붙여 썼던 것 같다.
새삼, 온전하다는 단어가 인생에서 중요하게 여겨졌다. 기막히고 절묘한 타이밍일 때 고스란한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어서 이 단어를 빌려다 썼다는 게 낭만적인 일처럼 느껴졌다. 앞으로 나는 얼마나 더 온전하다는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더 온전한 순간을 계속 만들어나갈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한 하루가 지나갔다.
나에게 온전함이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고 가치 있는 단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