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이 건강에 좋은 이유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좋다는 말은 애주가들의 핑계일까
와인을 마시는 건 몸에 좋다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과연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지 같이 살펴보도록 할게요.
붉은색 음식에는 레스베라트롤, 리코펜과 안토시안 등 식물성 화학물질이 풍부한데, 특히 레드 와인에는 레스베라트롤, 안토시안뿐 아니라 프로사이아니딘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들 덕에 '레드 와인을 마시면 몸에 좋다'라는 가설이 자주 거론되지요.
레스베라트롤은 블루베리, 크랜베리, 땅콩 및 포도 껍질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계 물질로, 식물이 곰팡이나 해충 같은 안 좋은 환경에 직면했을 때 만들어냅니다. 항암, 항바이러스, 항노화, 수명연장 등에 효과가 있어 인체에 유익한 성분이라고 알려져 있죠. 레드와인에 함유된 이 레스베라트롤 성분의 효능을 알아볼게요.
1. 뇌졸중 위험을 줄여줍니다.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레스베라트롤은 헤마틴 옥시게나아제(heme oxygenase)라고 하는, 뇌신경 세포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효소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뇌졸중 발병 시, 이 효소 레벨이 높을수록 뇌 손상 정도가 줄어든다고 하네요.
2. 시력 손실을 막아줍니다. 레스베라트롤은 안구를 둘러싼 혈관이 갑자기 확장되는 것을 방지하여, 특히 노년 인구들이 겪는 시력감퇴 확률을 줄여준다고 하네요.
3. 대장암 치료 효과: 레드와인을 꾸준히 섭취했을 때, 레스베라트롤 성분 덕분에 종양 사이즈가 25%가량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4. 심장병 예방 효과: 레스베라트롤을 꾸준히 섭취하면 심장병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2016년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5. 그 밖에도, 산화성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는 DNA 결함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그다음으로 많이 거론되는 것이 안토시안 성분입니다.
안토시안은 포도 껍질에 많이 들어 있는 천연 색소로, 레드 와인의 붉은색을 띠는 것도 이 때문이죠. 이 색소는 암과 심장 관련 질환의 위험을 낮추고 염증 위험을 줄여주는 항산화 기능이 뛰어납니다.
그 외에, 레드 와인을 꾸준히 섭취할 때 얻을 수 있는 효능을 살펴볼게요.
-혈장 및 적혈구에 있는 오메가-3 지방산 수치를 높여준다고 합니다. 이제까지는 보통 생선 섭취에서 많이 얻을 수 있는 지방산으로 거론되었는데, 레드 와인을 꾸준히 마시는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혈중 오메가-3 지방산 수치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저녁 식사 시간에 레드 와인을 한 잔 곁들이는 것만으로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레드 와인에 들어 있는 에탄올이 포도당 대사를 촉진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물론 가볍게 반주로 곁들이는 정도여야 하겠고,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 먼저 상담을 하는 것이 현명하겠죠?
-적포도의 씨앗 및 껍질에 들어 있는 화학성분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춰준다고 합니다. 호르몬 조절뿐 아니라, 신체 내 비정상 세포가 증식하는 것을 막아준다네요.
-간 기능 향상 및 간암 예방. 소량의 레드 와인을 꾸준히 마셨을 때 인체에 유익한 세포를 활성화해 간 기능을 향상하고, 간암을 예방해준다고 하는 연구 결과가 있었습니다.
-전립선암 예방. 일주일을 기준으로 레드 와인을 4잔에서 6잔 정도 마셨을 때,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률이 6% 더 낮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혈관 및 혈압 상태 개선에 도움. 레드 와인에 함유된 프로사이아니딘은 유해 세균을 죽이는 항균 성분으로, 혈관 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보통 속상한 일이 있을 때 술을 마시면 긴장이 일시적으로 풀리고 혈압이 약간 내려간다고 생각하는데, 무알코올 레드 와인을 마셨을 때도 혈압이 안정적으로 떨어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술을 못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알코올 레드 와인을 가볍게 한잔하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아요.
그 밖에도, 여드름 치료, 치매나 우울증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해 박테리아를 없애주어 치석 제거 효과도 있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레드 와인만 건강에 좋은가? 과연 그럴까요?
화이트 와인을 마셨을 때의 효능도 같이 살펴보도록 할게요.
1. 인슐린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근육량 증가에 도움을 줍니다.
2. 해독 효과가 있어, 피곤한 날 반 잔 정도 마시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3. 나트륨 및 수분 배설을 증가시키는 칼륨 성분이 있어, 술을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얼굴이 붓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리고 레드 와인 대비 숙취도 덜한 편이에요.
4. 레드 와인 대비, 소독 성분이 있는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어 살균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생선회 등 날음식과 많이 매칭 되기도 하죠. 그리고 혹시 모를 대장균으로부터 인체를 지켜줍니다.
5. 레드와인에도 함유된 안토시안 성분 덕에, 항산화 작용을 도와줍니다.
6. 어차피 가야 하는 술자리, 이왕 술을 마셔야 하는 분위기라면 화이트 와인을 고르는 것이 칼로리도 10% 정도는 낮습니다.
레드 및 화이트 와인의 효능 잘 확인하셨나요? 물론 와인의 효능만 믿고 과음을 해버리면 건강과는 거리가 멀어지겠죠. 물론 술자리가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면, 그다음 날부터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간 해독 기간을 두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시음을 하고 의견을 드리기 위해서 집에서 와인 샘플을 받아보는 경우가 있는데, 여러 사람이 같이 마실 수 없는 경우에는 최대한 텀을 두고 하나씩 시음하는 편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저녁 식사 시 표준 와인잔 사이즈로 한 잔 정도, 그리고 일주일을 기준으로 6잔을 넘기지 않는 것이 건강을 해치지 않고 즐길 방법이 될 거 같아요. 그럼 아는 만큼 더 맛있게 마셔보아요.
레퍼런스:
https://www.masantenaturelle.com/chroniques/chroniques2/resveratrol.php
https://www.medicalnewstoday.com/
https://www.narcity.com/ca/qc/montreal/vie/6-bienfaits-vin-blanc-dont-ignorais-totalement-lexistence
https://auregime.fr/alcool-bon-pour-la-san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