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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내 행동으로부터 시작된다.

by 청리성 김작가

짧은 영상을 봤다.

영상에서 이야기한 내용은, 많이 회자한 내용이라 새롭진 않았다.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아는 내용이었지만, 마음에서 무언가 꿈틀대는 것이 느껴졌다. 말 마디가 다 기억나진 않지만, 이런 내용이었다. “신에게 용기를 청하면 용기를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용기를 낼 두려운 상황을 주신다. 지혜를 청하면 지혜를 주시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발휘할 어려움을 주신다. 사랑하는 마음을 원하면 마음에서 갑자기 사랑이 샘솟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실천할 기회를 주신다.” 이외에도 몇 가지는 더 있었는데, 이 정도만 언급해도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 수 있다. 원하는 그것을 바로 주지 않고, 그것을 발휘할 상황을 준다는 거다.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 잡는 방법이나 잡을 기회를 준다는 말이다.


이 메시지의 핵심은 무엇일까?

“그래서 뭘?”이라고 묻는다면, 어떤 답이 나올까? 직접 해야 한다는 답이 나온다. 그 누구도 아닌, 내가 직접 행동해야 한다는 거다. 용기가 필요한 상황에서 내가 용기를 내야 하고, 지혜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직접 지혜를 발휘하도록 애써야 한다. 사랑하는 마음도 그렇다. 사랑하는 마음을 품고 싶다면,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상황에서 행동해야 한다. 아무것도, 가만히 있다고 그냥 샘솟는 게 아니다. 펌프의 물도 그렇지 않은가? 펌프에 마중물을 넣고 펌프질해야 물이 올라온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행동하지 않고 계획만 세우거나 생각만 말하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사실,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행동해야 하는 건 알지만,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귀찮기도 하고, 행동을 일으킬만한 무언가가 없을 때가 그렇다. 내적 동기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손과 발을 움직여야 하는데, 그들이 꿈적하지 않고 있을 때 스스로 되뇐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게 발을 떼고 손을 움직인다.


행동이라는 게 그렇다.

관성의 법칙이 적용된다. 처음 움직일 때는 생각도 많고 잘 움직여지지 않지만,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생각은 적어지고 행동은 역동적으로 된다. 운동을 봐도 그렇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하지 않아야 할 이유 혹은 하지 않는 게 더 좋은 이유를 찾는다. 생각의 무게만큼 몸의 무게도 함께 증가하면서, 도무지 움직일 의지가 일어나지 않는다. 이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옷을 갈아입고 운동화를 신는 거다.

최소한의 행동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집에서 운동할 때도 그렇다. 운동화를 신는 것과 신지 않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이라면, 운동화 신을 것을 추천한다. 운동화를 신으면 움직이고 싶어진다. 움직이면 더 역동적인 동작을 하게 된다. 몸에 열이 나고 땀이 좀 맺히면서, 원하는 운동량을 소화하게 된다. 뒤따라오는 상쾌한 기분과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덤이다.


내가 해야 한다.

내가 행동해야 한다. 행동할 때 에너지도 올라오고 주변의 도움도 얻게 된다. 좋은 에너지가 나오는 사람 주위에는 좋은 사람이 모이고 좋은 기회가 모인다. 선순환의 에너지가 형성되는 거다. 지금 나에게 좋은 에너지가 없거나 주변에 좋은 사람들 혹은 좋은 기회가 없다면, 나의 행동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든 것은 내 행동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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