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과 하는 것은 다르다.
조금 다른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르다. 머릿속에만 담고 있는 사람과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다른 결과를 낸다. 운동해야 하는 것을 아는 사람과 실제 운동하는 사람이 같을 수 있을까? 이미지 트레이닝이라고 해서, 실제 운동하지 않고, 이미지로 연습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는 사례는 있다. 이미지만으로 기능이 향상됐다는 사례는 있지만, 건강해졌다는 사례는 아직 듣지 못했다. 로또에 당첨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본적으로, 로또를 사야 한다. 사지 않고 마음으로만 당첨을 바란다면? 제정신으로 보지 않는다. 알고만 있는 것과 실제로 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아는 것과 하는 것이 다르면, 마음이 불편하다.
아는 것이라는 표현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하면 조금 더 느낌이 온다. 머릿속으로 알고 있는 것과 행동이 다르면 마음이 불편하다. 알고 있다는 것은, 사실을 아는 것 이상으로, 그것에 동의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해야 한다는 것과 시험 성적을 잘 받으려면 공부해야 한다는 것 등이다. 이해하기 위해 깊이 생각하거나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닌,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다.
시험 기간을 떠올려보자.
마음이 불편했던 적이 있는가? 마음이 불편한 이유가 무엇인가? 공부하는 사람은 마음이 불편하진 않다. 조금 더 열심히 하지 않았다거나 공부하는 내용이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아 불편할 순 있지만, 하지 않아서 불편하진 않다. 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몸이 움직이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다. 머릿속과 행동이 불일치하면 마음이 불편하다. 일도 그렇다. 해야 할 일이 있는데 하지 않으면, 마음이 어떤가? 불편하다. 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하지 않으면 마음이 가만히 있지 않는다. 행동하도록 부추긴다. 마음을 따라 행동하면, 불편했던 마음이 씻겨 내려간다.
알고 있는 것이 있는가?
그대로 행동하면 된다. 모든 것을 그렇게 하면 좋지만, 사람인지라 그러긴 쉽지 않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제시한 것을 따르면 된다.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낸 사람들은 아니다. 그들이 공통으로 말한 것은 이렇다. “하지 않은 날보다, 한 날을 많이 만들 것.” 하고자 하는 것이 10개라고 하자. 이 중에서 6개를 하면 그날을 성공한 날로 정의하는 거다. 일주일이 7일이니 4일을 이렇게 하면, 성공한 주가 되는 거다. 한 달이 30일이니, 16을 이렇게 하면 성공한 달이 되는 거다.
어떤가?
마음에 부담이 많이 줄어들지 않는가? 나도 이 내용을 보고 마음이 매우 가벼워졌다. 나는 매일 실천하고자 하는 루틴이 13개 정도 된다. 실행한 것은 ‘O’, 하지 못한 것은 ‘X’로 표기한다. 매일 기록하는데, ‘X’가 군데군데 보이면, 마음이 불편했다. 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하지 못한 결과 때문이다. 머리와 행동의 불일치가 불러온, 마음의 불편함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달라졌다.
절반 이상 ‘O’가 그려지면 마음이 편안했다.
성공한 하루였다고 스스로 만족하게 되는 거다. 알고 있는 것과 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이 둘의 간격을 줄이기 위해서, 모든 것을 다 그렇게 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 다 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있지만, 다하지 못했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마음을 가볍게 하고, 하지 않은 날보다 한 날을 더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