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의존성이 없는 팀은 팀이 아니라 집단에 불과하다.”
<성과 향상을 위한 코칭 리더십>에 나오는 표현이다. 팀 코칭을 언급하면서 나온 말인데, 매우 인상 깊게 다가왔다. 여럿이 모여있는 형태만으로, 팀이라고 말하는 건 곤란하다는 의미다. 함께 있으면서, 상호 의존성을 가지고 있어야 팀이라는 말이다. 상호 의존성이란 어떤 상태를 의미할까? 상호 의존성을 갖는다는 것은, 공동의 목표가 있는 것이고 함께 나아가려는 의지가 있는 것을 말한다. 이 책에서 이렇게 언급하진 않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의 흐름으로 봤을 때 틀리진 않다고 본다.
집단은 다투지 않는다.
누군가 시비를 걸지 않는 이상 다툼이 일어날 일이 없다. 공동의 목표가 없고 함께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모여있는 형태만 있을 뿐, 개인이다. 팀은 다르다. 다툼이 일어난다. 공동의 목표가 있고 함께 무언가를 하기에, 다툼 일어날 수 있다. 여기서는, 다툼이라는 표현보다, 의견 충돌이라고 하는 것이 적절하겠다. 개인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목적지를 가려고 하는데, 누군가는 자동차를 가져가자고 한다. 누군가는 택시를 타고 가자고 하고, 누군가는 지하철을 타고 가자고 한다. 의견이 다르니, 충돌이 나는 건 당연하다.
목적지는 같지만, 선호하는 방법이 다르다.
개인의 성향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이견이 있는 거다. 이견이 있으니, 의견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의견 충돌이 쉽게 사그라지면 괜찮지만, 점점 거세지면 다툼이 된다. 서로 비난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면, 그냥 다툼이 된다. 서로 마음에 상처만 남는 의미 없는 다툼이 된다. 비난하지 않고 상호 존중하면서 이루어지는 다툼은 어떨까? 건강한 토론이 된다. 다툼과 토론의 차이가 여기서 갈라진다. 자기 의견을 주장하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은 같지만, 상호 존중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로 갈린다.
팀에서 다툼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다.
서로 관심이 없고 개인 일만 하면 그렇게 된다. 다툴 일이 없다. 앞서 언급했던, 집단일 뿐인 거다. 팀이라는 이름 아래 함께 있지만, 실제는 집단인 거다. 종일 함께 일하는데 일절 소통하지 않는 팀이 있다. 과연 일이 될까 싶지만, 되긴 된다고 한다. 메일이나 기타 소통할 방법은 많으니 말이다. 거기까지인 거다. 팀이라는 정의가, 공동의 일을 하는 사람이다. 더는 어떤 교류나 관계를 맺는 것은 없다. 이런 공동체를 건강한 공동체라 말할 수 있을까? 개인의 삶과 팀원으로 사는 삶이 완전히 분리될 수 있는가?
가족도 마찬가지다.
고요한 가족이 있다. 서로 의견 충돌이 없다. 각자 방에서 자기 하고 싶은 것을 하기 때문이다. 밥도 각자 알아서 먹는다. 의견이 충돌할 일이 없는 거다. 무언가를 함께 하는 가족은 어떤가? 함께 밥을 먹는 가족은 어떤가? 소소한 의견 충돌이 일어난다. 생각이 다르고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니, 그럴 수밖에 없다. 함께 여행을 갈 때도 그렇다. 산을 가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물가를 가자는 사람이 있다. 이 차이만으로도 충분히 의견 충돌이 일어난다. 가족 모두가 선호하는 취미 혹은 함께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는 게 매우 중요한 이유다.
다툼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공동체에서 함께 무언가를 할 때는, 소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다툼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다툼을 잘 활용하는 방법은 이렇다. 질문을 활용해서, 바로 가고 있는지 살피는 거다. 왜 다툼이 일어났는가? 공동의 목표로 향하는데, 꼭 필요한 다툼인가? 이 다툼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 등이다. 공동체가 성장하기 위해서 어떻게 다툼을 활용할지 잘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