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습관은, 좋은 에너지를 일으킨다.

by 청리성 김작가

대학원 코칭심리학 시간에, 재미있는(?) 과제를 하고 있다.

고치고 싶은 나쁜 습관 2가지를 적고, 그 상황과 부정적 결과 그리고 통제 방안을 적는 거다. 습관 행동의 중요성과 개선에 필요한 방법을 공부했는데, 그에 따라 각자에게 적용해 보는 과제다. 내가 쓴 내용은 두 가지다. 최근 글에서도 몇 번 언급된 내용인데, 계속 언급된다는 건 아직 개선되지 않았다는 의미겠지? 오랫동안 나도 모르게 스며든 습관이 어디 하루아침에 바뀌겠냐마는, 희망은 두고 있다. 담배를 끊은 경험이 그렇다. 많이 피우진 않았지만, 20년 넘게 피운 담배를 일주일 사이에 끊었다. 담배는 끊는 것이 아니라, 평생 참는 것이라 말하지만 현재까지는 그렇다.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다는 게 일반적이지만, 불가능하진 않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나쁜 습관 2가지는, 습관적인 음주와 운동이다.

술을 마시지 못한 사람이,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셨는데, 어느 순간 습관적으로 마시게 되었다. 양이 많지는 않다. 반주로 마시던 것이 이제는 안 마시면 허전한 상황에 이르렀다. 조금만 마신 날을 다음 날 무리가 없지만, 술이 받아서 더 마신 다음 날은 힘겹게 일어났다. 새벽에 했던 운동을 거르기 시작한 거다. 몇 년 전만 해도 술을 좀 마셔도 일어나서 운동하는 데 지장은 없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힘겨워졌다. 하루이틀은 한 달 두 달이 되고, 이러지 말아야지 다짐했지만, 오래가진 못했다. 다시 개선의 욕구를 느끼던 찰나, 이 과제를 하게 됐다.


조금은 나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욕구도 줄고 의지도 늘었다. 운동하는 횟수도 늘어나고 있다. 매일 새벽에 하는 운동은 달리기다. 달리기의 효과는 잘 알고 있어서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보통 3~4km를 달렸는데, 며칠 전에 본 영상을 통해 1km라도 꾸준히 하는 게 좋다는 것을 알았다. 시간 부담이 많이 줄었다. 새벽 달리기를 미뤘던 이유는, 체력이나 거리 때문이 아니었다. 시간이었다. 30분 이상은 시간을 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간이 부족하거나 애매할 때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제는 나가서 달렸다. 1km 좀 넘게 달렸는데, 준비하고 정리하는 것까지 10분 정도 소요됐다. 아무리 새벽이라지만, 10분은 가능한 시간이다. 매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에너지가 올라왔음을 느낀다.


운동에는, 테니스도 있다.

날씨 영향으로 못 가는 날도 있었지만, 의지 부족으로 가지 않은 날도 있었다. 이렇게 저렇게 빠지니, 한 달에 한 번도 가지 않은 달도 적지 않다는 것을 알았다. 재미있게 운동하자는 생각으로 어렵게 시작했는데,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니, 마음이 좀 씁쓸했다. 이번 달에는 매주 일요일이 가능할 듯하여, 술 마시는 것도 자제할 겸, 매주 나가기로 다짐했다. 매주 1번은 가자는 목표를 꼭 달성해서 성공 경험을 느껴보려고 한다. 테니스는 여러모로 정말 좋은 운동이다. 재미있게 치고 달렸는데, 운동이 되니 말이다.


두 가지 습관이 개선되면 어떤 결과가 있을까?

벌써 기대된다.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생활이 이어질 것으로 그려진다. 좋은 에너지는 좋은 사람을 부르고 좋은 사람은 좋은 기회를 전한다. 목표했지만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들이나 멀게 느껴졌던 일들이 하나둘씩 이루어지고 완성되어 가는 것이 그려진다.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계속 좋은 에너지가 생성되고 커져서, 좋은 에너지가, 필요한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하고 싶은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을 듯하다.

많은 것을 하기에 시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사실이기는 하지만, 스스로 갉아먹는 시간도 없진 않다. 편안하게 쉬는 시간을 말하는 게 아니다. 의미 없이 그냥 흘리는 시간을 말한다. 술 마신 이후의 시간 같은 거다. 이 시간만 잘 모아서 활용해도, 충분한 휴식으로 에너지 회복을 할 수도 있고, 미뤘던 다른 무언가를 할 수도 있다. 스스로 잘못된 것을 깨우치고 그것을 하나씩 고쳐나가는 것은, 삶의 여정에서 매우 중요하게 느껴진다. 그냥 되는 대로가 아닌,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더해진다. 한 번뿐인 지상 여정을 충분히 잘 살고 가는 것이 우리가 받은 사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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