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사람에게 오는 선물, 마음의 평화

by 청리성 김작가

지난 코칭 심리학 시간에, 게슈탈트 코칭을 배웠다.

프로이트 정신분석과 인본주의 그리고 인지주의의 영향을 받아, 통합적 인간관을 추구하는 코칭이다. 통합된 의미 있는 전체를 강조하는데, “전체는 부분의 합보다 크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게슈탈트 원리는 지각 심리학을 바탕으로 한다. 유사한 것끼리 묶으려는 유사성. 가까이 있는 것을 하나로 보려는 근접성. 끊겨있어도 연결된 선이나 흐름으로 보려는 연속성. 공간이 있어도 전체 그림을 완성하려는 폐쇄성. 등이 그것이다.


또 나 강조되는 것은, 전경과 배경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 해석이 우선되는 요소 등이 전경이다. 전경을 제외한 나머지 전체로, 의미가 밀려난 요소가 배경이다. 전경과 배경을 코칭으로 해석하면 이렇다. 전경은 고객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이다. 배경은 고객이 놓치고 있는 것, 의식 바깥에 있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코칭할 때 고객이 처음 말하는 주제가 전경이라면, 그 주제를 가져오게 된 진짜 이유가 배경일 수 있다. 대화를 나누면서 코칭 주제가 바뀌게 되는데, 배경으로 여겼던 것을 전경으로 알아차린 결과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접근법이 있는데, 재미있는 방법이 있다.


두 의자 기법이다.

실제 의자를 놓기도 하지만, 고객이 두 사람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거다. 양가감정이나 내적 갈등이 있을 때 사용하면 좋은 방법이다. 양가감정은 우리가 흔하게 느끼는 감정이다.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움직이기는 싫은 것이 대표적이다. 살을 빼야 한다고 말하지만, 맛있는 음식의 유혹을 떨치기도 어렵다. 대립하는 두 개의 감정이 마음에서 서로 다툴 때가 많은데, 이런 것을 양가감정이라고 한다. 양가감정뿐만 아니라 내적 갈등을 겪을 때도 종종 있는데, 그 문제를 푸는 좋은 방법이다.


운동 주제로, 방법을 설명하면 이렇다.

운동해야 한다는 감정을 A라고, 하기 싫은 감정을 B라고 하자. 이 둘에 이름을 붙인다. A는 토끼라고 하고, B는 곰이라고 해보자. 이 둘이 대화하는 거다. 곰이 토끼에게 말한다. “운동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시간이 없어.” 이를 들은 토끼가 말한다. “운동은 시간이 나서 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내서 해야 하는 거야.” 곰이 응대한다. “알긴 하는데, 조금의 시간도 낼 여력이 안 된다니까?” 토끼가 곰의 말을 이어받는다. “운동하는 시간을 별도로 생각해서 그러는 거 아니야? 생활에서도 충분히 여력을 확보할 수 있잖아?” 이런 식으로 두 개의 감정이 서로 대화하게 한다. 대화를 이어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무게 중심이 쏠리게 된다. 아닐 때도 있지만 말이다. 아무튼. 생각만 할 때보다 대화를 나눌 때 감정을 더 자세히 알아차리게 된다.


인지하지 못한 마음으로 쏠리는 거다.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본다는 말이 있다.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믿는 대로 보인다는 말과도 같다. 생각하고 믿는 대로, 상황을 해석한다. 좋은 방향으로 해석하는 사람은 선물처럼 여긴다. 반대의 방향으로 해석하는 사람은 쓰레기로 여긴다. 비유로 설명하면, 이렇다. 분뇨가 있다. 식물의 거름으로 쓰이는 분뇨다. 이 분뇨를 밭에 뿌리면 무엇이 되는가? 거름이 된다. 이 분뇨를 아스팔트에 뿌리면 무엇이 되는가? 거름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아니다. 쓰레기일 뿐이다. 분뇨가 상황이라면, 밭과 아스팔트는 마음이다. 벌어지는 상황을 해석할 때 어디로 뿌리느냐에 따라, 거름과 쓰레기로 갈린다. 같은 분뇨인데도 말이다.


선물과 쓰레기는 누가 주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선물을 받을지 쓰레기를 받을지,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무엇을 받고 싶은가? 선물을 받고 싶다고 말할 거다. 하지만 실제 마음의 방향은 쓰레기 받는 방향으로 많이 선택한다. 방향 바꾸기 연습을 해야 한다. 마음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방향을 향하도록, 연습해야 한다. 벌어진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투덜대거나 불평하지 말고, 이렇게 해보자. “이 일이 나에게 벌어진 의미가 뭘까?”, “이 일을 거름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어떤 마음을 품어야 할까?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향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선물 받을 준비를 하자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