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적은 믿음에서 온다.

by 청리성 김작가

근력운동은 주로, 횟수와 세트로 이루어져 있다.

자기 역량에 맞는 무게와 횟수를 정하고, 여러 세트를 반복한다. 기구를 이용하기도 하고, 맨손으로 하기도 한다. 반복하면서 근육을 단련한다. 기구를 이용하든 맨손으로 하든, 근력운동에서 공통으로 강조하는 것이 있다. 힘닿는 데까지 하고 나서, 한 개만 더하라는 거다. 왜 그럴까? 힘이 닿는 데까지는 자기 근력으로 하는 것이라, 근육이 늘지 않는다고 한다. 이후에 한 개 혹은 두 개 하는 것이 진짜 근력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더는 할 수 없을 것 같을 때 한계를 더 하는 것, 그것이 진짜 근육을 단련하는 방법이라는 거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리는 있어 보인다. 하는 데까지 하는 것은 자기 힘이지만, 그 이상은 자기 힘 이상이기 때문이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 그치면 거기서 그만이다. 해왔던 것 정도까지는 가능하지만, 그 이상을 기대하긴 어렵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 조금 더 해본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하는 데까지 한 이후에 조금 더 노력하는 것이,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힘이 된다. 근력운동처럼, 스스로 얻은 역량이 더 커지는 것도 있을 거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내 역량뿐만 아니라, 나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람이 생기고 상황이 그렇게 변하는 것이 더 크다. 세상은 내가 가만히 있다고 알아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는다. 내가 먼저 내밀어야 내 손을 잡아줄 누군가가 나타난다. 내가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바로, 할 수 있는 역량 그 이상을 발휘하도록 조금 더 하는 태도다.


조금 더 하는 태도의 전제는, 믿음이다.

믿음이 없다면, 조금 더 하는 태도가 발휘되기는 어렵다. 근력운동에서도 더는 못할 것 같지만 하나라도 더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지금 하는 하나가 근육이 된다는 믿음 때문이다. 처음에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를 느낀다. 변화를 느끼면서 믿음이 단단해지고, 계속 근력운동을 하게 되는 거다. 운동 중독이라고 할 정도로 운동하는 사람들이 그렇다. 운동 효과에 대한 믿음이 있으니, 그렇게 할 수 있는 거다. 삶에서 벌어지는 것은, 근력운동보다 효과가 규칙적으로 일어나진 않는다. 규칙적이진 않지만, 생각보다 더 빠르게 결과를 얻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믿음을 갖고 꾸준히 한 번 더 하는 마음과 태도를 발휘하는 거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이 시점에, 계획을 세운다면, 한 번 더 하는 마음과 태도를 담아보는 것은 어떨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