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러야 권한을 받는다.
머문다는 것은 그 안에서 꾸준히 필요한 노력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량이 없는 상태에서 역할 수행의 임무를 맡을 때가 있다. 처음부터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당황스럽다.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할 수 있을지에 관한 의문이 더 크게 자리한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외면하면 될까? 외면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어떻게 할까? 방법이 있다.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그 안에 머물면서 계속 정진하는 거다. 머물며 정진하면,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역량이 아니다. 하고자 하는 마음과 그 안에 머무르며 기다리는 인내와 의지다. 인내와 의지는 역량을 갖추게 해준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반드시 역량을 갖추게 해준다.
회사에서 새로운 직책을 맡았을 때다.
처음에는, 이 역할이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맞지 않는 옷이라고 생각했다. 전공도 아니고 관련된 지식도 없었기 때문이다. 해야 할 일이라 어떻게든 하려고 했다. 마음이 불편했고, 성과가 제대로 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고 어느 순간 깨닫게 되었다. 내가 그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 했던 이유는, 내가 외면했기 때문이다. 전공자도 아니고 관련된 지식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의지와 어떻게든 해내려고 하는 노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생각을 바꾸고 마음을 다잡았다. 적응하려고 노력하면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임했다. 어느새 완벽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의 역량은 갖추게 되었다. 그 역량을 바탕으로, 더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도움이 될 사람을 찾게 되었다. 역할을 수행할 때, 필요한 역량을 갖춘 것은 중요하다. 역량보다 중요한 것은, 하고자 하는 의지 그리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인내하고 노력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