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의 사명과 역할을 충실하고 있는가?

by 청리성 김작가

코칭은, 사랑이다.

사랑받을 때의 느낌과 사랑을 전할 때의 마음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된다. 어떤 때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는가? 존중과 배려를 중심으로 나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사랑받고 있음을 느낀다. 사랑의 마음을 전할 때는 어떤가? 받을 때의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나 중심이 아닌 상대방 중심으로 흘러가도록 한다. 식사할 때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차를 마실 때는 원하는 장소를 선택하게 한다. 원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마음 쓰고 함께 움직인다. 모든 것을 상대방이 주도하도록 하는 것 그리고 그에 따라 함께 움직이는 것이 사랑의 시작이다.


코칭도 그렇다.

코칭도 사랑처럼, 상대방이 주도하도록 하고 그에 따라 함께 움직인다. 코칭을 여러 가지 표현으로 정의하는데, 이와 잘 어울리는 표현이 있다. “코칭은 고객과 함께 왈츠를 추는 것이다.”라는 표현이다. 왈츠는 상대방의 움직임에 맞춰서 물 흐르듯이 추는 춤이다. 상대방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자기가 움직이고 싶은 대로 움직인다면, 엇박자가 나고 춤을 제대로 추기 어렵게 된다. 서로 마음만 불편해진다. 누군가 보면, 춤이 아니라 서로 완력 싸움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 상대방에게 집중해야 한다. 표정을 읽고 동작을 읽고 마음을 읽어야 한다. 나 중심이 아닌, 상대방 중심으로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


코칭도 그렇다.

기본적으로 코칭은 코치 중심이 아니라, 고객 중심이다. 코칭의 시작을 물론, 마칠 때도 고객의 동의를 구한다. 단순한 인사치레 정도의 형식으로 볼 수 있지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고객의 의견에 따라, 코칭의 시작과 마침을 결정하니 말이다. 어떤 주제로 대화를 나눌지도 고객이 선택하고 제시한다. 코칭 대화를 마칠 때 어떤 결과를 얻으면 좋을지에 관한 목표도, 고객이 설정한다. 모든 대화의 주도권은 코치가 아닌 고객이 쥐게 된다. 코치는 고객 스스로 나누고자 하는 주제를 명확하게 인지하게 하고, 목표설정을 돕는다. 원하는 결과를 얻도록 도와주는 거다.


코칭 대화를 이끄는 방법도 그렇다.

고객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경청이 그렇다. 경청은 고객이 말하는 것은 물론, 말하지 않는 부분까지 알아차리는 것을 말한다. 적극적 경청이라고 표현하는데, 고객의 표정과 목소리 톤 그리고 몸동작까지 관찰하고 알아차리려고 노력한다. 말로는 괜찮다고 하는데 표정이 괜찮지 않다면, 그 이유를 묻는다. 말과 표정의 불일치를 알아차리고 질문한다. 이 시점에 고객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경청으로 고객의 마음을 알아차린다면, 공감하게 된다.


공감은 누구에게나 그리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동감이 아니라서 가능하다. 동감은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이지만, 공감은 다르다. “당신이라면 그럴 수 있겠네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나는 동감하기 어렵지만, 당신이라면 그럴 수 있겠다고 인정하는 것이 공감이다. 공감하면 인정하게 된다. 고개를 끄덕이는 인정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칭찬하는 것도 인정이다. 이 모든 것은 코치의 질문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고객에게 호기심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경청한다. 공감하고 인정하고 지지하고 칭찬하면서 대화를 이어간다.


코칭 대화의 목적은 고객의 성장이다.

지금 상태보다 더 나아지는 것도 성장이지만, 해결하고 싶은 문제에 관한 답을 찾는 것도 성장이다. 현재의 위치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 더 나아가는 것이 성장이다. 코치는 고객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한다. 고객은 자신의 변화를 느끼면서 코치를 신뢰하고 코칭 대화를 신뢰하게 된다. 반대의 경우도 일어날 수 있다. 코칭에 관해 의구심이 들거나 불신하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코치는 코칭할 때 잘 준비하고 실행해야 한다. 좋은 에너지 상태에 머물도록 애써야 하고, 스스로 노력하고 연구해야 한다. 도움이 필요한 고객에게 더 좋은 에너지를 주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