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스스로 어떤 마중물을 붓고 있는가?

by 청리성 김작가

어려움에 봉착할 때가 있다.

다가온 문제가 어렵게 느껴지거나 무게감이 크게 느껴질 때가 그렇다. 처음 접하는 문제나 내 역량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때, 이런 느낌이 올라온다. 버겁다는 생각이 드는 거다. 버겁다는 생각이 들면, 우선 상황을 원망하게 된다. ‘왜, 나한테 이런 일이!’라며, 벌어진 상황을 탓한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생각이다. 이 생각에 몰두하고 더 깊이 들어가면, 원망과 한탄만 할 뿐, 아무런 조치를 하지 못한다. 원망과 한탄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가, 직접 연관이 없는 사람과 상황까지 연결한다.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고, 불평의 소재가 된다. 꽉 막힌 느낌이 든다. 실제로, 버거운 문제에 직면하면 속이 체한 것처럼 꽉 막힌 느낌이 든다. 속뿐만이 아니다. 혈관도 막힌 것처럼,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느낌도 든다. 팔이 저리기도 하고 머리가 무거워진다. 몸도 생각도 모든 것이 막힌 느낌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든다. 하지 못하게 만든다.


이 상황을 돌파하는 방법은 하나다.

여는 거다. 원망과 한탄으로 막힌 마음과 몸을 열어야 한다. 움츠렸던 마음과 몸을 펴고 심호흡으로 막힌 마음과 몸에 새로운 활기를 넣어야 한다. 심호흡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된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마음이 혼란할 때 심호흡하면, 흩날리던 잡념이 가라앉는 느낌이 든다. 새로운 공기로 활기를 넣으면서, 질문한다. ‘이 상황이 나에게 벌어진 이유가 무엇일까? 나에게 어떤 기회가 주어지기 위해 이 일이 일어났을까? 이 일을 통해 일어날 성장은 무엇일까?’ 원망과 한탄으로 던져진 시선을 거둬서, 기회와 성장의 시선으로 옮기는 거다. 사람은 자신이 향하는 시선으로 생각을 불러오게 되어 있다. 시선은 곧 방향이다. 내가 서 있는 방향이고 나아갈 방향이다. 방향을 바꾸고자 한다면, 시선을 먼저 바꾸어야 한다.


피할 것인가? 할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 피하고자 하면 핑계만 떠오르고, 하고자 하면 방법이 떠오른다. 어떤 일이 생겼을 때를 떠올려보면 쉽게 이해된다.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면 어떤 생각으로 이어질까? 하지 못하는 이유와 할 수 없는 이유가 떠오른다.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면 어떨까? 하면 좋은 이유와 방법이 하나둘씩 떠오른다. 앞선 질문처럼, 나에게 어떤 기회가 될지 혹은 성장이 일어날지 생각하게 된다. 스스로 하는 질문이 시선의 방향을 결정하고, 시선의 방향이 불러오는 생각을 결정한다. 삶을 어떤 생각으로 살아갈 것인가? 벌어진 상황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 것인가? 이 질문하기 위해서는,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먼저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