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상황의 이유를 찾기 위해 노력할 때, 발휘되는 능력』
회사에서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새로운 사업부를 신설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분야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구성한다. 새로운 분야이기 때문에 기존 구성원이 소화할 수 없는 영역이 있다. 새로운 분야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사업부를 구성할 수 있다. 기존 사업에 새로운 분야를 추가로 접목하는 프로젝트가 그렇다. 기존에 구성된 부서로 운영해도 되지만, 박차를 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면 그렇게 한다. 힘을 실어 성장시키기 위함이다.
새로운 사업부의 인원을 구성할 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새로운 사람을 채용하는 방법과 기존에 있는 사람 중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부서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전혀 다른 분야가 아니라면 기존 사업 분야가 기본이 되기 때문에, 기존 인력이 필요하다. 기본을 알아야 응용도 할 수 있는 법이니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존 직원을 선별하는 기준이다. 어떤 기준으로 선별하느냐에 따라 지금보다 좋은 성과를 낼 수도 있고, 전혀 아닐 수도 있다.
기준은 두 가지로 살필 수 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이다. 개인이 직업을 선택할 때도 이 기준을 적용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잘 할 수 있는지 생각하고 결정한다.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이라면 최고의 선택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고민이 된다.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할지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할지 말이다.
새로운 사업부의 업무 성격에 따라, 이 두 가지 기준을 맞춰본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좋아할 것 같은 사람과 잘할 것 같은 사람이 오버랩되면 좋겠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 좋아할 것 같은 사람이 떠오르지만, 현재 역량이 그에 발맞춰지기 어렵다는 생각이 오래지 않아 든다. 머릿속에 ‘Delete’ 키를 누르고 다시 생각한다. 이번에는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잘할 것 같은 사람이 떠오른다. 머릿속이 조금씩 정리되는 느낌과 함께 적합도가 급속도로 올라간다. 그렇게 마음을 굳혀간다.
모든 것에는 목적과 이유가 있다.
그 목적과 이유에 부합해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앞서 말한 두 가지의 기준도 그렇다. 업무에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두 가지 모두 맞아떨어지면 좋겠지만, 그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잘할 것 같은 것에 기준을 둬야 한다.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거나 잘 할 것 같은 여지가 없다면, 사업도 그렇고 그 사람의 역할도 지속되기 어렵다.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도 그렇다.
내가 원하는 것이 있다고 다 이루어진다면 매우 좋을 것 같지만, 과연 그럴까? 소위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청했는데 그게 만약 똥이었다면? 그걸 얻었다면 원하는 것을 얻었다고 좋아할까? 막상 생각했던 게 아니라 실망하거나 좌절하게 될까? 후자일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바래야 한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달라져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닐지라도, 나에게 필요한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해 보는 거다. 그러면 깨닫게 된다. 그 일이 나에게 일어난 이유를 말이다. “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만큼, 머리와 가슴을 강하게 내려찍을 때도 있다. 나는 그랬다.
아이가 사탕을 좋아한다고 원할 때마다 사탕을 주는 부모는 없다.
좋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나에게 벌어지는 일도 마찬가지다. 나는 사탕이라 생각하지만, 그게 나의 어딘가를 썩게 할 수 있다. 당장은 달콤한 맛을 맛보진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를 위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 그 이유를 찾기 위해 노력할 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