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것』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가장 소중한 것을 내놓아야 한다면?
원하는 것과 내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의 무게를 마음의 저울에 달아본다.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 소중한 것을 내어놓을 수도 있고 원하는 것을 포기할 수도 있다. 어쩌면 우리는, 매번 경중은 다르지만, 이런 선택을 요구받는다.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에 ‘C(Choice)’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선택의 단적인 예로, 직장 생활을 들 수 있다.
직장인은 자신의 시간을 내어놓고, 급여를 받는다.
생활하는데 필요한 돈을 얻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내어놓는다. 여기서 말하는 시간은 단순한 시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경험 등이 포함된다. 회사에서 급여를 지불하고 그 사람을 채용해야 할 이유 즉, 교환가치의 필요성을 느껴야 계약이 성사되기 때문이다. 교환가치는 회사와 개인 모두 만족해야 계약이 성사된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교환가치의 공식을 흔드는 움직임이 보인다.
세대 차이가 나서 이해를 못 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도, 도가 지나친 경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소한의 도리를 알고 모르고의 문제는, 나이가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사회생활을 어느 정도 했지만, 인사를 제대로 안 하는 사람이 있다. 반면 이제 갓 사회생활을 시작했는데, 인사도 잘하고 예의를 잘 갖추는 사람이 있다. 생각의 깊이가, 단순히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이다.
시간이나 마음에 여유가 있으면 급여는 그에 반비례한다.
반대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물론 그렇지 않은 업종도 있겠지만 대부분 업종이 그렇다고 봐야 한다. 교환가치의 원리가 그렇다. 공급과 수요의 법칙과 같다고 말할 수 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가치는 낮을 수밖에 없고 소수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가치는 높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사람은 그만큼 대가를 받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그 대가를 어느 정도는 포기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을 부정하려고 한다.
쉬운 일을 하고 싶고 적게 일하고 싶지만, 가치는 높게 평가받기를 원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제로섬 게임의 원리가 여기에도 적용되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이득을 얻게 되면 다른 누군가는 손해를 봐서 결국 제로가 된다는 제로섬 게임의 원리. 자신은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마음은, 누군가는 손해를 봐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연결된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그 생각이, 결국 자신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너무 단편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한다.
그래서 안타깝다. 시간이 지나고 직접 피부에 와닿아야 깨닫는다. 그때는 이미 선택을 되돌리기 늦었을 때다. 자기 생각과 다른 생각을 이야기하면, 꼰대라고 한다. 말도 안 되는 말을 하는 사람의 말은 무시해도 되지만, 진중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의 말은 한 번쯤 새겨듣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자기 생각과 다른 말을 틀렸다고 쉽게 판단하면, 그 책임 또한 본인이 져야 할 테니 말이다. 아무리 꼰대라도 배울 점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