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보면 볼수록, 약해지고 작아지게 되는 결정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 ‘사분면’을 사용할 때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SWOT 분석’이다. 사분면은 판단에 필요한 결정적인 요소 2가지 중, 하나는 X축에 그리고 하나는 Y축에 놓는다. 시간 경영에 필요한 우선순위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자. ‘시급함’과 ‘중요도’를 결정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시급함’을 X축에 놓고 ‘중요도’를 Y축으로 놓는다. 그리고 그 안을 십자 모양(+)으로 그어 네 등분으로 나눈다. 그러면 사분면이 형성된다. 우측 상단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1사분면, 2사분면, 3사분면, 4사분면이라고 한다. 분야에 따라 명칭을 달리하기도 있지만, 사실 그건 중요하지 않다.
각 사분면을 이렇게 나눌 수 있다.
1사분면은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고, 2사분면은 시급하진 않지만 중요한 일이다. 3사분면은 시급하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는 일이고, 4사분면은 시급하지만 중요하진 않은 일이다. 우선순위로 볼 때, 시급하고 중요한 1사분면이 가장 우선순위가 된다. 반대로, 중요하지도 않고 시급하지도 않은 3사분면은 마지막 순위가 된다. 어쩌면 이 부분은 우선순위에서 아예 배제하는 게 현명할 수 있다.
각 사분면에 대한 대처는 이렇다.
1사분면은 즉시 해야 한다. 시급하면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업을 한다면 고객과 약속을 잡는 일이 여기에 속한다. 2사분면은 꾸준히 해야 한다. 시급하진 않지만 중요하기 때문이다. 운동, 독서, 외국어, 콘텐츠를 만드는 일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4사분면은 선택이 필요하다. 시급하지만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경조사가 여기에 해당된다. 어떻게 대처할지 본인이 선택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3사분면은 포기해야 한다. 시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대체로 생각 없이 하는 일이 여기에 해당된다. 아무 생각 없이 TV를 보는 행동이 여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피드백을 하지 않으면 실수가 축적되고 반복하게 된다고 한다.(김형환 교수님의 ‘1인 기업 & CEO’수업 내용 인용)
이렇게 우선순위를 잘 구성하면 다 된 걸까?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즉시 해야 할 것은 즉시 하고, 꾸준히 해야 할 것은 꾸준하게 실천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거다. 선택해야 할 부분은 최선의 선택이 되도록 하고, 포기해야 할 것은 단박에 끊어버리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뒤돌아보지 않는 거다. 결정한 부분에 대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꾸 뒤돌아보면, 아무것도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이것저것 많이 한 것 같은데 결과물은 하나도 없게 된다. 심지어 하지 말아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모든 선택이 최선일 순 없다.
하지만 선택한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잘못된 선택이라는 판단이 들 때, 과감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선택한 길에 집중하지 못하면서 계속 뒤를 돌아보면 어떻게 되겠는가? 가는 길이 맞는 길인지 제대로 살피기 어렵다. 뒤돌아보는 길이 더 좋아 보이기도 한다. 항상 걱정 상황에 놓이게 된다. 어떤 선택을 해도 불안하다. 현재에 감사한 마음보다 불만이 더 크게 자리 잡는다. 불만에 가득 찬 상황에서는 그 어떤 것도 좋은 결과를 내기 어렵다. 혹 좋은 결과가 나더라도 알아채지 못한다. 삐딱한 마음으로는 모든 것이 삐딱하게 보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