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 갈등

by 청리성 김작가
이상(理想)과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마음에 부대낌


갈등에 의미를 아는가?

갈등은, 칡과 등나무라는 뜻으로 칡덩굴과 등나무 덩굴처럼 엉켜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풀기 어려운 상태라는 말이다. 꼬여있는 실타래를 풀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게 어떤 상태인지 쉽게 공감할 수 있다. 마음 같아서는, 칼이나 가위로 잘라버리고 싶은 욕구가 차오른다. 하지만 다시 사용해야 하니 그러진 못한다. 그래서 더 마음이 불편하다. 이런 마음에 부대낌을 갈등이라 표현한다. 일반적으로는 사람과 사람 혹은 공동체와 공동체 사이에서 일어난다. 하지만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도 있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어떤 의미일까?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이상(理想)과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마음에 부대낌이다.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모습이 있는데, 그 모습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한다고는 하는데 잘되지 않는다. 그런 현재의 상태에서 이상적인 상태의 모습을 바라보면, 불편한 감정이 올라온다. 그 상태가 바로, 갈등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이런 질문을 해볼 수 있다.

갈등상태는 어디에서 올까?

원하는 이상적인 모습이 있다면, 너무 무리가 되지 않는 것이라면, 그렇게 하면 된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하지 못한 이유는? 머리와 가슴이 부딪히는 상황에서, 머리가 가슴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것은 결국, 자신이 지금까지 이루지 못했거나 새롭게 생긴 꿈에서 온다고 볼 수 있다.


머리에서 계획하는, 이성(理性)의 모습이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어져 온 관성의 모습도 있다. 가슴에서 올라오는 감성의 모습은, 악습이다. 물론 가슴에서 올라오는 관성의 마음이 다 악습이라고 단정 짓는 건 아니다. 다만 새롭게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거의 가, 악습인 건 사실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있다.

결단이다.

머리와 마음의 부대낌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 단박에 내려칠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갈등이 더 커지고 결국 머리가 가슴에 지는 이유는, 결단을 내리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다.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즉각적인 행동이다. 이렇게 저렇게 따지다 보면, 머리는 어느새 가슴에 기대어, 스스로 합리화시키는 이유를 만들어낸다.

결단이 쉬운 건 아니다.

그랬다면, 내적 갈등으로 신음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다. 많은 사람이 이 부분이 잘 안되기 때문에 여러 방법을 찾고 시도를 하고 있다. 하지만 결론은 하나다. 즉각적인 행동. 이것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다른 방법도 가만히 살펴보면 결국 이 결론에 다다른다. 즉각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세팅하고, 마음에서 관성이 올라오면 단박에 내려치는 결단만이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그렇게 마음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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