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와 달리하지 않으면, 절대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 것
“미친 짓이란. 매번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명언 중 하나다. 내가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는 표현은 이랬다. “같은 방법으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건 미친 짓이다.” 아인슈타인의 명언이라고 검색하면, 여러 표현이 나오는데, 위에 표현이 제일 맞는 듯하다. 표현은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미친 짓”이라는 표현이다. 뭐가? 같은 방법으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 말이다. 방법을 달리하지 않는데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건, 운밖에는 없다. 사람이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는 건 어찌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런 운이 작용하지 않는다면, 결과를 바꿀 수 있는 건 하는 방법을 바꾸는 것 말고는 없다.
나는 출근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집 앞에서 버스를 타면 잠실에 도착한다. 그리고 지하철로 갈아탄다. 중간에 한 번 정차하는 곳이 있다. 강변역이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지하철이 있다. 하지만 외부로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데, 잠실보다 길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서는 올라가야 한다. 잠실은 내려가는데 말이다. 이런 귀찮음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잠실에서 내린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할 때는 그렇지 않다. 강변역에서 내린다. 그래야 시간을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어제는 평소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버스를 탔다.
강변역에 도착한 시간이 좀 애매했다. 잠실에서 갈아탔을 때, 지각하지 않을 가능성 말이다. 너무 피곤한 상태였기에 ‘혹시?’ 하는 마음에 잠실까지 갔다. 결과는? 5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강변역에서 내렸으면 여유 있게 도착했을 텐데 말이다. 결국, 방법을 바꾸지 않으며 결과는 ‘혹시?’가 아닌, ‘설마?’ 한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삶에서 큰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온다.
방법을 바꿀지 말지에 대한 결정이다. 이때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걸을 수도 있고, 다른 길을 갈 수도 있다. 다른 길이 다 좋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바꿔보는 과감한 결단을 내릴 필요도 있다. 나 역시 몇 번 그런 시점이 있었다. 하지만 바꾸지 않았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바꿀 수 없었다. 나의 삶은 일찍이 혼자의 몸이 아닌 가정을 살펴야 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혼자서 밥을 먹을 때는, 먹고 싶은 것보다 가성비가 높은 것을 선택하게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배우고 싶은 건 많은데 그럴 수 없었다.
비용 때문이었다. 그래서 예전에는 무료 강연을 쫓아다녔다. 서포터즈 같은 형식에 지원해서 무상으로 배움에 기회를 얻기도 했다. 온라인 강연이 활성화되면서도, 무료 강연만 찾아 들었다. 부끄러운 마음이지만, 1만 원 내는 것도 고민스러웠다. 많은 강사가, 자신들은 빚내서 교육을 들었다는 말을 했지만, 그리 와닿지는 않았다. ‘나만큼은 빚이 없어서 그랬겠지….’라는 생각으로 내가 그럴 수 없는 이유를 합리화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문장을 발견했다.
“같은 방법으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건 미친 짓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잊고 있었다. 나름 책도 많이 읽고 강연도 많이 들으면서 노력하고 있는데, 왜 내 삶이 달라지지 않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이유는 이거였다. 방법을 바꾸지 않았으니,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다. 비용이 드는 교육은 분명 이유가 있고, 그 이유는 결과로 증명이 된다. 물론 교육을 받았다고 모두의 삶이 달라지진 않는다. 그대로일 수도 있고 더 무력감에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지금까지와 다른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더욱 달라지지 가능성이 적다는 사실이다.
올 초부터 과감하게(?) 교육을 받고 있다.
그래서 한국코치협회 인증 코치 자격증을 취득했고, 1인 기업&CEO 과정도 들었다. 온라인으로 전자책 쓰기 강연을 들었고, 스토리를 구성하는 글쓰기 강연도 들을 예정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상하지 못할 일이다. 비용을 내고 그것도 적지 않은 비용을 내고 교육을 듣다니. 하지만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예정이다. 처음이 어렵지 그다음은 조금 수월(?)하다. 뭐든 그렇지만 말이다.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다.
하긴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결과를 바라겠는가. 하지만 분명한 건 있다. 좋은 사람을 많이 알게 됐다는 것과 조금만 더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다. 노력과 인내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다만 그 시간을 얼마나 줄일지는 시스템과 도구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삽으로 땅을 파는 사람과 굴착기로 땅을 파는 사람의 결과가 같을 수 있겠는가? 이왕 열심히 할 거면 삽보다는 굴착기가 더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