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우리

우리(울타리)가 없어야, 우리가 된다.

by 청리성 김작가
우리(울타리)를 허물어야 진정한 우리가 된다.


어떤 배우가 빈민국 아이들을 후원하는 모습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불쌍한 아이들이 많은데, 굳이 외국 사람을 도와주어야 하나?”

그 사람들의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기준 때문이다.

‘사람’이 아닌,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기준 때문에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라는 이름으로 나와 너를 묶는다.

공동체를 이루고 함께 한다는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우리’를 너무 강조하면, ‘우리’(울타리)가 된다.

‘우리’(울타리)에 속하지 못한 사람을 배척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아이를 강조하다 보면, 다른 아이를 배척하게 된다.

우리 동네를 강조하다 보면, 다른 동네를 배척하게 된다.

우리나라를 강조하다 보면, 다른 나라를 배척하게 된다.

우리 생각을 강조하다 보면, 다른 생각을 배척하게 된다.


‘우리’(울타리)를 확장해야 한다.

아니 허물어야 한다.

‘우리’(울타리)를 허물면, '사람'으로 보게 된다.

그게 우리가 가져야 할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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