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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열매를 맺으며 살아내고 있는가?

by 청리성 김작가

“삶의 대가는 노력이고, 노력의 정점은 성취이며, 성취의 보상은 기쁨이다. 자신을 방해하는 스스로의 목소리와 외부의 모든 자극들을 통과해 낸 사람은 성취의 기쁨이 무엇인지, 지금까지의 삶이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를 한층 더 깊고 넓게 느낄 수 있다.”

<생각의 연금술> ‘해야 할 일을 수행하는 기쁨’ 중에서


<생각의 연금술>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습니다.

책을 덮고 가만히 돌아봤습니다.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일관적이었습니다. 700페이지에 달하는, <원인과 결과의 법칙>을 읽고 난 다음에 읽어서인지, 메시지의 흐름을 따라가는데 어렵지 않았습니다. 메시지의 핵심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원인은 반드시 있다는 겁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렇습니다. 결과는 우리가 선택할 수 없지만, 원인은 우리가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생각과 행동입니다. 내가 선택하는 생각과 행동이 결과로 나타난다는 거죠.

결과는 바꿀 수 없지만, 원인은 충분히 바꿀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삶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더 나은 삶을 꿈꾼다면, 그 원인을 바꾸라고 강조합니다. 본래 흐르던 물결의 흐름을 한순간에 바꾸는 것은 어렵습니다. 강한 의지와 꾸준한 노력이 필수입니다. 오랜 시간 인내를 갖고 밀고 나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렇게 하는데 중심을 잡아주는 것은 바로, 목표입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인 거죠. 따라서 목표를 먼저 설정해야 합니다. 그 목표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리거나 에너지가 올라오는 것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랜 시간 인내를 갖고 밀고 나가는 데에 힘을 보태주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포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사람인지라, 항상 가슴이 떨리고 에너지가 오른 상태를 유지할 순 없겠지요? 사람들이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로 모여서 독려하며 나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떨림과 에너지를 유지하거나 되찾는 방법이지요. 그럼, 혼자서는 불가능할까요? 아닙니다. 충분히 가능합니다. 혼자서 할 수 있어야, 진정으로 원하는 목표에 닿을 때까지 나아갈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항상 옆에서 함께해줄 수는 없으니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 먼저, 왜 떨림이 줄어들고 에너지가 떨어지는지를 살펴봐야겠네요.


생각이 많기 때문입니다.

뭔 소린가 싶을지도 모르겠네요. 생각과 행동이 원인의 핵심이라고 하면서, 생각이 문제라니 말이죠. 지금 말하는 생각은, 쓸데없는 생각입니다. 걱정과 두려움 등이 그것이지요. 생각이 많아지면, 행동이 둔해집니다. 서서히 행동이 줄어들다가, 결국 행동을 멈추게 됩니다.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행동하지 않으니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죠. 산 정상에 가고 싶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행동을 하지 않는 사람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그와 같은 거죠. 목표를 명확히 설정했다면 그냥 나아가야 하는 겁니다. 행동하는 거죠. 가면서 약간의 노선을 변경할 수는 있습니다.

산에 오르는 이야기를 꺼냈으니, 등산에 비유해 보죠.

본래 설정한 길이 있다고 합시다. 가다 보니, 경사가 가팔라 위험해 보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전한 다른 길로 변경해서 올라야 합니다. 중간에 쉬어야겠다고 설정한 지점이 있다고 합시다. 그 지점에 닿기 전에 체력에 부치는 느낌이 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좀 일찍 쉬면서 체력을 보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행동의 방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아가는 행동은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책에서, 행동의 원칙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이 원칙이 마음에 와닿아 공유합니다. 각자가 원하는 목표로 가기 위해선 다른 행동이 필요하겠지만, 그 행동들의 바탕은, 이래야 한다고 알려줍니다. 잘 새기고 행동하는 데 반영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1. 의무: 자기가 맡은 일을 묵묵히 하면서 타인이 하는 일을 방해하지 않는 태도를 말한다.

2. 정직: 속이지 않으며 다른 사람에게 부당한 값을 요구하지 않는 태도이다.

3. 경제성: 신체적 활력과 정신적 자원을 관리하는 일을 말한다. 소모적인 방종과 나쁜 습관을 피해 당신의 에너지를 보존하라.

4. 후함: 돈을 주는 행위는 후함의 가장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후함에는 생각을 나누고, 행동으로 돕고, 공감하고, 선의를 베풀고, 비방하는 자와 적대적인 사람들에게 관대하게 대하는 행동 등이 모두 포함된다.

5. 자제력: 자제력을 놓치면 삶은 비참해지고 수많은 실패를 겪게 되며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 파탄에 빠진다.

<생각의 연금술> ‘살아가는데 원칙이 왜 필요한가’ 중에서


삶으로 드러내는 것은, 열매입니다.

어떤 열매를 맺고 싶은지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면 됩니다. 잘 안되더라도, 꾸준히 계속 그 방향을 바라보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원하는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어떤 열매를 맺고 싶은가요? 그 열매를 맺기에 합당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나요? 그것을 살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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