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덤(fandom)의 시대입니다.
누가 얼마나 많은 펜을 확보했느냐가, 그 사람의 가치를 증명해 주는 시대라는 의미입니다. SNS 팔로우 숫자가 곧 기준이 됩니다.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의 인기를 가늠하기 위해서 팔로우 수를 확인하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인생은 내 편을 만드는 게임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요. 나를 응원해 주고 힘을 실어주는 사람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렇게 썼습니다. 이 글은, ‘펜덤’의 의미보다는, ‘찐펜’이라는 의미가 더 맞을 듯합니다. 약한 연대의 힘과 강한 연대의 힘이랄까요? 약한 연대가 있어야, 강한 연대로 발전하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죠.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펜덤이든 찐펜이든, 이 둘을 아우르는 표현을 이렇게 적어봅니다. 매력적인 사람이라고요. 제 인생 목표이기도 합니다. 어느 날 문득,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찾고 싶은 사람 그리고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여기에 더해,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사람인 거죠. 날이 쌀쌀해서인지, 이런 장면이 그려집니다. 난로로 훈훈해진 방안에 자유롭게 앉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각자의 손에는 김이 모락모락 피는 차 혹은 커피를 들고 있네요. 미소와 함께 편안하게 이야기 나눕니다. 생각만 해도 따뜻한 기운이 맴돌죠?
매력적인 사람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흰머리와 하얀 수염 그리고 그 안에 미소로 그려진 주름이 멋진 모습입니다. 묘사한 이미지에서 느껴지겠지만, 단순히 외모에 대한 매력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살아내면서 겪은 시간을 통해, 형성된 모습인 거죠. 오랫동안 흙이 쌓여 아름다운 층을 이루듯, 오랜 시간이 쌓이고 쌓여, 자연스레 만들어집니다. 짧은 시간에 만들 수 없습니다. 인위적으로 만들 수도 없고요. 어떻게 하면 이런 모습을 갖추게 될까요?
몇 개의 단어가 떠오릅니다.
친절, 배려, 온유, 겸손, 인내 등등이요. 이 단어들 온도도 따뜻합니다. 따뜻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듯합니다. 앞선 단어들과 따뜻한 사람이 향하는 한 단어가 보입니다. 사랑입니다. 사랑의 마음이 있어야 친절을 베풀고 배려하며 온유한 미소를 지을 수 있습니다. 사람을 겸손하게 대하고 불편한 상황에서도 인내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품는다는 노랫말처럼, 모든 것을 따뜻하게 품습니다.
매력적인 사람은 사랑을 품은 사람입니다.
이렇게 결론이 지어집니다.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마음에 사랑을 품고 자연스레 흘러나오게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어렵지만, 그 어려운 것을 해내야 합니다.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선 말이죠. 사랑의 열매를 매일 맺으며 살아내는 하루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