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마음에 들려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 사람이 좋아하는 행동을 하면 됩니다. 마음에 들었으면 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원하는 행동을, 하면 되는 것이죠. 방법이 매우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복잡하거나 어렵진 않지만,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이것을 걷어내면 그 어떤 행동도 가치가 떨어집니다. 어떤 부분일까요? ‘진정으로’라는 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최소한의 눈치가 있다면, 상대방에게 어떻게 해야 좋아할지를 압니다. 그 행동에 마음을 담아야 한다는 거죠.
‘존중’하면 됩니다.
단어 풀이 그대로, 높이어 귀하게 대하면 됩니다. 방법은 매우 다양하지만, 몇 가지만 나열하면 이렇습니다. 마음을 다하여 친근하게 대합니다. 항상 예의 주시하면서 무엇이 필요한지 살피고 챙깁니다. 무엇을 생각하는 것이 살피고 그것을 내어놓습니다. 유형이든 무형이든 말이죠. 목이 몹시 마른 데, 누군가가 시원한 물 한 잔을 권할 때 어떻던가요? 흔하디흔한 물 한 잔이지만, 감동하게 됩니다. 돈 한 푼들이지 않고 마음을 산다는 게, 이런 겁니다. 마음을 헤아리고 필요한 것을 챙겨주는 것이지요.
존중으로 보이는 행동은 어렵지 않습니다.
무엇을 원지 알고 챙겨주면 됩니다. 사람 관계를 매우 잘하는 사람을 살펴봐도 그렇습니다. 마치 그 사람 생각 안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기가 막히게 알아차립니다. 무언가를 챙겨줬을 때 주변 사람들도 놀라고, 당사자도 놀라는 모습을 본 경험이 있지 않나요? 그럴 때 누군가 이렇게 말하죠? “머릿속에 들어갔다가 나왔어? 그게 필요한지 어떻게 알았어?” 이 말에 이러쿵저러쿵 답하지 않습니다. “그냥 뭐….”라고 하면서, 씩 미소를 짓죠. 어떤 때는 정말 감탄할 때도 있습니다. 진짜 머릿속에 들어갔다 온 것처럼 말이죠.
만족과 감동의 차이도 그렇습니다.
만족은 생각했던 만큼 받을 때 느끼는 감정이고, 감동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받을 때 느끼는 감정이라고 합니다.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으로’라는 문구가 여기저기 붙어 있던 걸 본 기억이 납니다. 스티브 잡스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고객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니,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서 제안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일상이 되어버린 스마트 폰이 대표적입니다. 스마트 폰이 없을 때 어떻게 살았나요? 잘 살았습니다. 큰 불편함 없이 잘 살았습니다.
지금은 어떤가요?
스마트 폰이 없으면, 한시도 어찌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났습니다. 삶의 거의 모든 것이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스마트 폰 하나로 다됩니다. 전화기의 기능을 넘어선 지는 이미 오래고, 모든 정보와 결제까지 스마트 폰 하나로 다됩니다. 이런 게 바로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고객에게 제시하는 서비스라고 말한 의미죠. 필요한지조차 알아차리지 못한 사람에게 “이게 필요하지 않아?”라고 제안한 겁니다. 반응이 어땠나요? 사람들은 곧 열광했습니다. 지금도 열광하며 살고 있고요. 이것이 바로 감동하는 이유입니다.
사람 사이에 감동하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것을 나눌 때 감동합니다. 스마트 폰 사례와는 좀 다르지만, 사람이 사람에게 느끼는 감동은, 행동도 행동이지만, 진심에서 옵니다. ‘진정으로’라는 표현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이유입니다. 획기적인 기술을 제안한 사람들도 진심이었을 겁니다. 사람들이 어떤 것을 좋아할지 진정으로 고민해서 제안했던 것이죠. 다만, 비즈니스기 때문에, 이익도 포함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 사이의 진심에, 이런 마음이 들어가면 좀 곤란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급격하게 사이가 멀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이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알았는데, 그게 아닌 걸 안 거죠. 상대방이 자기가 얻고자 하는 그 무엇 때문에, 그랬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한순간에 멀어지고, 더 나아가 서로 증오하고 경멸하는 사이가 됩니다. 안타깝습니다. 사람을 대할 때 자기 욕심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일 겁니다. 조금이라도 혹은 무엇이라도 바라는 것이 있게 됩니다. 하다못해 고맙다는 인사라도 말이죠. 명심해야 할 것은, 어디에 더 비중을 두느냐에 있습니다. 그 사람을 더 존중하냐, 자기가 원하는 것을 더 존중하냐는 것이죠. 진정한 사람 관계는, 전자의 마음으로 할 때 이루어진다는 것을 다 압니다. 그게 어려운 거죠. 그 어려운 것을 해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