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아들새끼
남들을 한껏 배려하고 집에 돌아온 나는
남들을 위해 입안에 잔뜩 머금고 있던 가시들을
엄마에게 한껏 뱉어내었다
가장 예리하게
가장 깊숙하게
나의 억눌린 악랄함을 토해낸다
그렇게 나로 인해 선인장이 되어버린 엄마는
행여나 그 가시에 내가 찔릴까
조심하라 말한다
그러면서도
나는 또 엄마 탓을 한다
"나쁜새끼"라고 한마디 해주었더라면-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