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쁜아들새끼
남들을 한껏 배려하고 집에 돌아온 나는
남들을 위해 입안에 잔뜩 머금고 있던 가시들을
엄마에게 한껏 뱉어내었다
가장 예리하게
가장 깊숙하게
나의 억눌린 악랄함을 토해낸다
그렇게 나로 인해 선인장이 되어버린 엄마는
행여나 그 가시에 내가 찔릴까
조심하라 말한다
그러면서도
나는 또 엄마 탓을 한다
"나쁜새끼"라고 한마디 해주었더라면-
글을 쓰고 방송을 만들고 있다. 아홉수마다 책을 한 권씩 내겠다는 말을 뿌리다가, 정말 책이 나오게 되고 말았다. 첫번째 아홉수는 스물 아홉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