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는 매일 엄마에게 저녁 메뉴를 묻곤 한다
표현에 서툴고
제 마음 들키길 두려워하는 어린 아들은
어제는 감사를
오늘은 미안함을
내일은 애정섞인 투정을 담아
간신히 한 마디를 내어 놓는다
엄마
오늘 저녁엔 뭐먹어?
녀석, 그게 매일 궁금하니 하며
언제나 무얼 먹고싶냐고 되묻는 엄마는
내가 아직도 감추고 있는 많은 것을
이미 많이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오늘 저녁은
엄마표 불고기가 먹고싶다
글을 쓰고 방송을 만들고 있다. 아홉수마다 책을 한 권씩 내겠다는 말을 뿌리다가, 정말 책이 나오게 되고 말았다. 첫번째 아홉수는 스물 아홉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