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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 비둘기 Feb 05. 2017

쓸모없는 글

내 글에 쓸모가 생겨버렸다


누군가가

언제까지 글을 써낼 것을 요구하고

쓰여진 글은

어떻게 해서인지 환산되어 돈으로 돌아온다


자, 이 글은 5만원

자, 이번 건 7만원


나는 만년필을 들어

내 통장 잔고를 적어나가는가 보다


돈은 벌기 어렵다지만

글이 이렇게 쉽게 숫자가 되어버리는 것은

썩 슬픈 일이다


나는 쓸모없는 글이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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