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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영환 Aug 08. 2018

The Right to be let Alone

TMI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1890년, 미국 Havard Law School에서는 The Right to Privacy에 대한 Review를 작성했었습니다. 우리가 Privacy라는 개념에 대해 정의 내리고, 생각하기 훨씬 이전부터 Privacy는 많은 분야에서 관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The_Right_to_Privacy_(article)


이 Review에서는 Privacy에 대한 의미를 "The Right to be let Alone"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말 그대로 Privacy는 다른 누군가로부터 간섭을 받지 않을 그럴 권리입니다. 



The Right to be let Alone


다른 누군가로부터 간섭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분명 Privacy를 생각하면, 나의 정보가 다른 사람에게 유출되거나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하지만 "The Right to be let Alone"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 정보가 일방향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경우에만 대한 이야기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분명 내가 간섭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내 정보의 유출도 있지만, 나에게 들어오는 정보의 통제에 대한 이야기도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The Right to be let Alone"의 쌍방향성


인터넷 기술이 발전하고, 다양한 SNS, 미디어 등 서비스들이 넘쳐나면서 정보의 유통과 흐름은 날이갈 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Privacy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형태로 정보가 생산되고 소비되면서 그 의미가 변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TMI 시대입니다. 


TMI라 함은 "Too Much Information"를 의미합니다. TMI 시대가 되면서, 내가 듣고 싶지 않은 정보들 조차도 많이 듣게 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괜히 다른 친구 얘기를 들어서 배가 아프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 얘기에 귀를 기울이다가 감정의 전이도 일어나고.

많은 정보를 들어서 판단의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분명한 건 TMI 시대에서 정보를 선별적으로, 내가 원할 때 원하는 정보를 듣는 것은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TMI 시대의 정보 선별의 어려움


정보의 쌍방향성과 TMI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어쩌면 우리는 Privacy,

"The Right to be let Alone"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내 정보가 유출되는 것뿐 아니라, 내가 듣고 싶지 않은 얘기를 듣지 않을 수 있는 권리.

나에게 오고 가는 모든 이야기와 정보에 대한 통제권.

내가 다른 사람과 다른 이야기로부터 간섭받지 않을 권리.


이렇게 TMI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The Right to be let Alone"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만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TMI 시대의 "The Right to be let Alone"



지금 나도 모르게 다른 누군가의

"The Right to be let alone"를

침해하고 있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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