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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바다 Apr 14. 2022

너만의 필살기

낯선 외국 땅에 막 도착한 지금 너의 목표는 단 하나다.

'아시안 이민자로서 현지 사회에 뿌리내리고 사회적 성공을 이뤄내는 것'

그 성공은 당당한 사회적 지위와 돈으로 누릴 수 있는 풍족함, 생활의 여유를 가져다줄 것이다.


갈 길이 멀다.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거쳐야 하는 난관들과 무지막지한 도전들은 서른셋의 네가 감당해야 할 무게보다 훨씬 무겁다. 매끄러운 슈트를 입은 비즈니스맨들 옆에 선 채 너의 때 묻은 흰색 운동화를 부끄러워할 때가 있을 것이고, 나락에 떨어지는 듯한 육체적인 고통도 겪게 된다. '도대체 이게 뭐지?'란 무기력함 뒤에 빈번하게 찾아드는 회의감은 정신마저 피폐하게 만들 것이다. 이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있다.


일상의 의미를 찾는 것이다.


그 의미를 찾으면 매일 거듭하는 반복적인 생활 속에서 마주하는 선택에 따른 모든 생각과 행동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가치가 부여되면 선택이 쉽고 명확해진다. 그 가치는 하기 싫은 일, 피하고 싶은 일, 힘든 일을 버틸 수 있게 하는 뒷힘, 즉 내적인 에너지로 너를 지탱하고 재생산된다. 목표는 계속 바뀐다. 목표 자체가 상황과 여건에 따라 바뀌기도 하고, 그 목표를 달성한 뒤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나가기 때문이다. 깃대를 조금씩 더 멀리 세울 수 있게 만드는 힘이 네가 살아가는 가치다.


당시 사회적 성공을 이뤄내야 한다는 너의 목표 위에 네 일상을 아우르는 의미가 얹혔더라면, '사회적 성공'을 '내 주위 사람들의 일상에 작지만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것'으로 정의 내렸더라면 힘이 덜 든다. 책과 여행, 사람과의 관계에서 얻는 무수한 지식과 경험을 배워 새기고 그 의미를 실천하며 성장하는 것이다.
배우 짐 캐리가 이런 말을 했다.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고 유명해지고 원하는 걸 다 가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그것이 결코 우리 삶의 대답이 아니란 걸 모두가 알게 될 테니까"라고.

가끔씩 한적한 노천카페에 앉아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즐겨 보자.

창밖의 부산스러운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음미해본. 너만의 생의 의미와 가치, 행복, 성공, 사랑, 관계를 정의 내려본다. 맞고 틀린 것이란 없다. 누군가 네게 불쑥 '당신은  삽니까?' '당신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요?' '성공의 정의는?' '삶의 우선순위  가지만 꼽아 보세요?’이라고 묻거든 3 이내에  3마디 이내로 망설임 없이 대답할  있는 일상의 의미를 품고 있어야 한다.   


의미가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잉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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