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에서 가톨릭이 주류 종교가 된 이유는 역사적·정치적·문화적 요인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1. 스페인·포르투갈 식민지화
1494년 토르데시야스 조약으로 스페인은 아메리카 대륙 대부분을, 포르투갈은 브라질을 차지했습니다.
두 나라는 모두 가톨릭 강국이었고, 식민지 경영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기독교(가톨릭) 선교였습니다.
정복군과 함께 가톨릭 사제단(프란치스코회,
도미니코회, 예수회)이 동행하여 토착민 개종 활동을 조직적으로 진행했습니다.
2. 국가 권력과 교회의 결합
식민지 행정은 가톨릭 교회와 밀접하게 연결됐습니다.
교회는 교육·병원·기록보관 등 사회 인프라를 담당했고, 이는 종교와 일상생활을 밀착시켰습니다.
가톨릭 신앙은 국가 통치의 정당성을 강화하는 도구로 활용됐습니다.
3. 토착 종교와의 융합(혼합주의)
원주민 종교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성인 숭배·축제 등에 형태를 바꿔 가톨릭에 흡수됐습니다.
예: 멕시코의 과달루페 성모 신앙은 아즈텍 여신 토난친 신앙과 결합한 사례로, 대중적인 가톨릭 신앙 확산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4. 장기적 문화·교육 독점
독립(19세기 초) 이후에도 가톨릭 교회는 학교·대학·언론을 오랫동안 장악했습니다.
새로운 이민자(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계)들도 대부분 가톨릭이어서 종교 구도가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5. 개신교 확산이 늦어진 이유
북미와 달리, 중남미는 20세기 중후반까지 개신교 선교의 접근이 제한적이었습니다.
1960년대 이후 오순절파 등 개신교가 급성장했지만, 여전히 가톨릭이 문화적·인구적으로 우세합니다.
정리하자면, 스페인·포르투갈의 가톨릭 국가 정책 +
교회와 식민 정부의 결합 + 토착 문화와의 융합 +
오랜 교육·문화 독점이 중남미를 가톨릭 중심 사회로 만든 핵심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