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y”라는 말의 뿌리를 따져보면, 바로 타밀어 “கறி (kari)” — 즉 소스(sauce) 혹은 국물(gravy) 에서 비롯됩니다.
#Tamil
#Kari
어원
타밀어 “kari” (கறி)
원래 의미: “조리된 소스” 또는 “밥에 곁들이는 양념 국물”.
어근: kar- (to blacken, to season with spices) — 즉, 향신료로 볶거나 양념을 입히는 행위.
남인도에서 밥과 함께 먹는 반찬·소스를 통칭하는 말이었습니다.
영어 “curry”의 기원
17세기 영국 동인도회사 시절, 영국인들이 타밀 나두(Tamil Nadu) 지역에서 “kari”라는 단어를 접하고 이를 영어식으로 옮긴 형태입니다.
1747년 영국 요리책 The Art of Cookery Made Plain and Easy 에서 “curry the Indian way”라는 표현이 처음 등장했습니다.
‘카리’의 남인도적 맥락
타밀어의 kari 는 오늘날에도 다음과 같이 다양한 의미로 쓰입니다:
용어 의미 비고
கறி (kari) 볶음 요리, 소스 요리 채소나 고기를 양념해 조리한 요리 전반
குழம்பு (kuzhambu) 걸쭉한 남인도식 그레이비 신맛(타마린드), 매운맛 중심
சாம்பார் (sambar) 렌틸콩 베이스 국물 요리 남인도 대표 음식
பொரியல் (poriyal) 마른 볶음 카리보다는 수분 적음
즉, 남인도에서는 ‘curry’라는 단일 개념보다는 ‘kuzhambu’, ‘sambar’, ‘kari’ 같은 세부 조리법이 다양합니다.
영국식 “커리”로의 변형
영국인들이 타밀어 kari 를 일반화해, 모든 향신료가 들어간 소스 요리를 “curry”라 부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원래의 지역적·언어적 다양성이 단순화되었죠.
북인도의 버터치킨, 남인도의 사바르, 스리랑카의 데빌드 요리까지 모두 영어권에선 “curry”로 통칭.
따라서 오늘날 “curry”는 고유한 한 요리명이 아니라, 향신료와 소스를 이용한 조리법 전체를 의미합니다.
요약
구분 타밀어 원어 의미 영어식 변화
어원 கறி (kari) 양념된 소스 요리 curry
기원지 타밀 나두 (Tamil Nadu)
남인도 영국 동인도회사 식민기
현대적 의미 향신료 + 소스 조리 전반 “Indian curry”, “Thai curry” 등 글로벌 용어로 확장
정리
“Curry”는 하나의 음식 이름이 아니라,
타밀어 “kari” — 즉 향신료와 국물이 있는 ‘소스’**에서 출발한
인도 남부식 조리법의 세계화된 이름입니다.
이 어원에서 파생된 Dravidian(드라비다) 언어권 음식 명칭 체계 비교
타밀 지역의 전통 소스(kuzhambu, vatha kuzhambu, meen kari 등) 의 구체적 레시피.
#TamilNa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