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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rew Yoon Nov 03. 2015

남 의 나라 vs 우리나라  

생각하기  나름 

이민와서  12년째인   2004년도  나는  살고있는  크라이스트처치   시의회    지방선거에   구의원  후보자로서  등록을  했다   큰 길가마다  나의  선거 포스트를  부착하고   나를  위한  선거운동을  해 봤다. 


지역구에서  5명을  뽑는데   당시 후보자들 이  총  14  명정도   등록한 기억  2대 1은 넘지만  3대 1은 안됨.ㅎ  

후보자들  사진과  함께  이름, 약력등이   모두  공개적으로  소개된다.  모두가  현지인  후보자 이지만   나 혼자  유일한  아시안 출신  후보자  이었다.   까망머리,  독특한 이름   당연히  눈에  잘 들어 옴.  ㅎㅎ  




한표라도 더 얻기위해   한국식  선거운동 인    집집마다 찾아가보는   가가호호  방문을 시작 했다.  두달여동안 총 6천여명의  집을   방문했다.   총  6천여 집들을  무작정  방문하며  얻은  재미있는 경험은

처음에는 문을 열자마자  나를 보고는   조금은   탐탁치 않게  쳐다보며   뭐 팔려 왔냐는  질문인데    

시 의회  후보자로서  인사차 왔다 라고 대답 하면    나에 대한  태도가  완전히  싹 달라진다는것 ~~  


어느나라에서  왔냐   왜 뉴질랜드로 왔냐   지금  무슨일을 하냐    그러다가   내가 만약  당선되면   우리 시 를 위해   어떤일을  해줄수 있는지  말해 보란다.  아시안 이민자들을 대변하여  주류사회와 소수민족들이 같이  어울려 잘 동화하여 살수잇도록  노력해보겠다.  라고  항상  대답한다.  그러면 대부분은  우리 도시를 위해  후보자로  나서주어 정말  고맙다는 말만 계속 들었다.  



5명을 뽑는  선거에서  나는  4등으로   당선했고   총 득표수는 약 6천여표로 기억한다.

3년후  연임에   성공하여  총 6년동안   시  의회에서  선출직 의원으로서  개인적으로  매우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일은 특별한게 아니다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도전 가능한  일 이다. 믿거나 말거나  

이민자로서  해외생활하면서  시도 해볼만한  그것도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일이다.   내가 생각하기엔 

 

해라  하지마라.... 정해놓은  규칙은  그  어디에도 없다.



후보자 등록시에   후보자가   영어를  잘하는지  안하는지  안물어본다 ~~

대충 대충  서툰  영어 해도   시민들,  언론사들   신기하게  다들  알아서  아주  잘  챙겨 듣는다 ~~  

왜냐면  나는  이민자이고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사람이 아니기에   


다만   내가 사는  우리 동네를 위해   일을  해보겠다고  손들고  나서는  무식한 용기는  꼭  필료하다.  


남의  동네라고  생각하는 순간  평생  남의 동네가 되고  평생  남의  나라가 되고 

평생  이민자 로서  소수민족으로 남아있게된다. 



몸은  해외에 나와있음에도   온 마음 과   모든 신경이   온통  한국으로  향한  애국자 도  좋치만  


비록 언어는  서툴지만  

현지나라 의  국민으로  시민으로서   동화하며  현지 주류 사회에   정착 노력하려는  사람도  

한국에서  볼때에는  자랑스런  애국자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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