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걸어보기
오늘 토요일 주말,
비가 보슬보슬
조용하게 흩날리는 날,
오랜만에 숲속에서 걸어보니
키큰나무들에 걸려서 비는 내리지 않고
오히려 상큼하고 살아있는 냄새가 천지이다.
큰나무 도, 작은 나무도, 푸른 풀잎들도.
다 살아서 꿈틀거리듯
각자 열심히 산소를 내뿜고 있다.
지금 느껴지는 이 맑고 깨끗한 공기는
산소 냄새일까
나무 , 풀잎 냄새일까.
한번 숨을 들이킬때매다
나의 몸이 맑아지고
깨끗하게 씻겨져서
자꾸 젊어지는 느낌
해서,
다음주를 위한 완벽한 충전 완료
숲속을 나오며 생각해보니,
이 고마운 자연 으로부터
나는 1년 내내 일방적으로 충전만 받아왔다.
RIccarton Bush :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소재한 숲 으로 수령 600년이 넘는 나무들로서 이루어진 자연그대로의 숲.
1800년대 초 스코틀랜드 에서 이민온 백작 Dean 이라는 사람이 집 주변 전체를 둘러싸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숲이다. 천천히 걸어서 30분이면 일주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