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에 대한 에티켓
듣는 연습 해보기.
대화 특히 전화통화를 할 때에 상대방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계속 말하는 사람 있었다. 업무상 전화통화를 안 할 수 도 없기에 꾹 참고 노력을 했지만 항상 그분과 전화를 끓고 나면 뭔지 모를 스트레스가 내 몸안에 쌓여갔다. 아마도 그분은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먼저 생각하고 전화를 했겠지만, 그건 대화가 아니고 일방적 통보 이었다.
나의 의견도 묻지도 않고 굳이 애써 내가 설명을 시작하려고 하면 큰 관심도 안 보이고.
나도 부처가 아닌 사람인지라 그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오면은 받기 싫어지게 되고.
상대방 이야기를 잘 듣지 않으려는 것은 애초부터 그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
말하기 우습지만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인가에 대한 본인의 판단이 먼저 앞서 있기 때문이거나 ,
어릴 적부터 부모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그대로 배우고 자라온 것 이거나 ,
자기방어를 무조건 해야 한다는 지나친 압박감, (심한 열등감이라고 나는 표현하고 싶다) 이 있기 때문일 듯.
오로지 내 목소리가 커야만 버틸 수 있는 사회이라면
당연히 상대 이야기를 다 들어야 할 필요도 없고
그 이유도 없다.
그러나 지금의 사회가 그렇다면 뭔가 상당히 아쉽다.
상대방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여유 없이 내 목소리만 큰 사람들에게 더 불리한 사회를 만들려면 ,
이 문제는 정치인들께서 풀어주셔야 할지, 아니면 집안에서 가정교육으로 스스로 풀어야만 할까.
대화 시 특히 전화통화시 상대방 이야기를 먼저 잘 들어주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에티켓이다.
그런 분과 전화통화를 하고 나면 나도 하루 종일 기분 좋다.
그래서 나부터 듣는 연습을 더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