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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 가시면

데븐포트 , Devonport 의 유혹이.

by Andrew Yoon


데븐포트 , Devonport 의 유혹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오실 경우 억지로 반나절 시간을 내더라도 반나절 일정으로

이곳 데븐포트 , Devonport는 시간여행으로서는 가장 멋진 장소이다

아무런 제약 없이 천천히 여유 있게 다녀올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이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을 걸으면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중국, 인도 관광객들로 매우 넘쳐나는 오클랜드의 퀸 스트리트, Queen Street ,

참조- 영연방 나라에서 여왕 이름이 들어가면 그 길은 그 도시에서 가장 사람 왕래가 많은 길.

길거리 곳곳에서 살아있는 중국어, 인도어가 있음에 내가 어디에 와있는 건지 착각도 해보고.

뉴욕 맨허턴에 가면은 미국 사람들은 없다는 말에 이해 간다.


영연방 나라에서 여왕 이름이 들어가면
그 길은 그 도시에서 가장 사람 왕래가 많은 길일 듯.


밑쪽으로 천천히 내려가서 끝나는 지점에 데븐포트. Devonport 롤 가는 페리 터미널이 있다.

12분만 타고 가는 페리임에도 출발하면서부터 오클랜드의 멋진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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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븐포트 , Devonport 에 도착해서부터는 그냥 천천히 걸으면 된다. 할 일은 없다.

따스한 햇볕이 있고. 푸르른 잔디가 보이고, 하와이처럼 멋진 야자수 같은 큰 나무들이

떡하니 나를 기다리고 있다.



정상으로 걸어 올라가는 길은 어렵지 않고 아주 완만하다. 30분이면 충분히 꼭대기 도달.

그곳에서 바라보는 오클랜드의 전경은 사방이 탁 틔여서 파노라마이다.

이곳 정상에서 이 한 장의 파노라마를 직접 못 본 사람들은

오클랜드를 가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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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푸르른 초록색깔도 좋고 , 오목조목 예쁜 상점가들도 말 그대로 예쁘다.

그리고 조용한 곳이라 내기로 들려오는 것은 예쁜 새소리와 잔잔한 파도소리뿐.

뭔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분위기. 길거리 카페 의자에서 커피 한잔에 잠시 쉬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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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찾은 이 시간적 공간적 여유를 만끽하며

왜 나는 뒤돌아 볼 시간도 없이 그토록 앞만 보고 죽자 사자 뛰었을까

생각도 해본다.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 한가롭고 여유로워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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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내려오다 보니 이번엔 골목골목 예쁜 집들을 줄지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도 영연방 나라임을 자랑하듯이 영국식 전통 집들이 클래식 럼, 장난감처럼

줄지어 있다. 어쩜 요렇게 야무지게 단단하게 지었을까.

나이가 제법 오래된 집이지만 밝은 색 페인트로 그 집은 더 밝고 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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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서 , 다시 페리를 타면서도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그 매력

데본포트, Devonport 의 유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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