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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rew Yoon Sep 18. 2016

누구에게   관심이 있나요.?

TV 를  보면서. 


세상이  좋아져서


한국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15시간 이상을 가야만 하는  여기에도

요즘   우리 집에서도   한국의  생방송  TV  가   나온다. 

위성을 통해서.







나 어릴 적  

그  까마득한 그 옛날 

흑백 TV 라도 가지고 있는 집은  

그  동네에서 가장 잘 사는 집.


  

박치기왕  김일의  레슬링을  보기 위해

저녁밥도 안 먹고 

그 집에 가서  기다리고  버텼었다.

만화영화  " 아톰"부터  꼭 봐야 했기에.    



김 일 선수는  박치기 하나로   모든 경기를  다 이겼었고 

모든   일본 선수를  통쾌하게  깨고 이겼다고 

나는  기분 좋게  집에  뛰어 왔고

할머니에게  기쁜 소식을  먼저  알렸었다.



몇십 년 후   

내가 열광하던   

그 레슬링이 

진정한 스포츠 게임이 아니고 


속임수 일수도 있다는  사실에    

많이  슬펐었다.











이번 추석 연휴에    

한국 TV 를  통해   

수많은  예능 연예인을 보면서  



얼마 전   

영어공부 하러   이곳을 찾아온   

중학생 여자아이의    질문이  생각났다. 


" 아저씨.   이곳에는   지금 현재   유명 예능 연예인이  누구예요..?"



나의  대답은 

" 음 ~~   모르겠는데.    이곳에는  그런 사람  없는데....."     



아이의   또  하나의 질문, 

" 아니  왜   여긴  없어요..?" 



13세짜리 학생이 

이곳 까지 와서    

지금   이곳에서   유명한  예능 연예인이  누구인지...    왜  궁금할까.  









TV는  그냥   웃고  재미있으면  된다에.    

TV 보던   나도  한참이나  웃으면서  

동의는  하지만



다  보고 나면   

이상하게  허무한 느낌이  몰려드는 것은 



누군가를   웃기기 위한   

방송국  사람들    

그들만의   작전과  게임에 


내가  그냥   걸려든 것.   










분명한것은 


나는      

다른 사람에게  ,   남에게  

관심을  줄만큼   여유가  아직  없다는 것. 




내가   나를  

사랑  하기에도

엄청나게   지금   시간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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