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th way로 가야 한다.
한국문화를 이곳 현지인들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행사가 얼마 전 우리 동네에서도 있었다.
주로 한국 전통 무용이나 , K- Pop 경연대회 등으로 이루어지고
이행사는 매년 열리는 연중행사로 한국 정부 , 뉴질랜드 정부나 시청 등 각 관공서로부터
행사 진행을 위한 재정지원을 받는데
세계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이러한 한국 문화 알리기 행사는 있는 듯하다.
정부차원에서도 청와대까지 나서서 해외에서 한국 음식 알리기를 했다고 하던데.
정부차원에서 나서서 이렇게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문화 알리기 행사를 하는 데에는
나름대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터.
나의 궁금증은
왜 이런 방법으로 알려야만 하는가 이다.
일방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공연의 형태에서 이제는 개선할 필요 있다.
비슷한 형태로
중국도 본국에서 정부차원에서 음악단? 을 보내어서 중국문화 공연을 자주 하는데
관중석 반이상이 중국인들이라 ㅡ
중국인들이 공연하고 중국인들이 구경하며 손뼉 치는 소위 위로공연인 셈이었다.
그러면 우리 한국이 주도하는 문화공연들은 과연 관중석이 어떨까. 상상에 맡긴다.
우리의 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것은 두말없이 좋지만
그 방법이 일방적이지 않으면 좋겠다
그와 똑같은 비율로
그들의 문화도 받아들일 우리의 자세도 필요하다.
상호교류, Both way 이어야만 한다.
일방적인 교류 , One way 일 경우 그것은
우리 스스로 벽을 세우고 우리가 고립되어 우리끼리만 남아 결국 남을 차별하는 형태로 된다.
얼마 전 모국 한국에서 중학생들이 이곳 자매학교를 찾아와서
현지 학교 환영식에서 “뉴질랜드 노래 “를 다 같이 부르는 모습에서
나는 어린 학생들의 한국을 알리려는 당당하고 진지한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한국을 알리기 위해서 굳이 거창하게 판을 벌려야만 할 필요 없다.
Do you know Psy ?
Do you know Ban Ki Moon ?
이런 질문 보다도
상대방의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을 먼저 물어보는 사람이 더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