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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해외생활

한국에서 느낀 점

앞만 보고 달린다.

by Andrew Yoon

한국에 나갈때마다 느낀 점


한국을 방문할때 마다 거의 한번은 대형책방에 간다. 책을 사러가는 것은 아니고 ㅎ

두딸의 부탁으로 예쁜 문구류를 사러 간다 한국은 문구류가 참 예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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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책방에 들어갈때마다 가지는 재미있는 나의 경험은

내가 그문을 열어놓고 붙잡고 서 있는 것이다. 뒤따라 계속 들어오는 뒷사람을 위해

아마 5 분도 넘게 그렇게 문을 열어놓고 붙잡고 서있었다.


대형책방이라 손님들이 계속 계속 꼬리를 물고 들어오니깐 붙잡고 잇는데 대부분 젊은 분들 이고 학생들인데 나를 한번 쳐다보기는 하지만 그냥 쑤욱 안으로 들어가

뒤도 안 돌아 본다. 일하는 사람으로 알았을듯



공공장소에서 문을 열고 들어갈때에 나 뒤에 사람이 따라오는지 확인하고

뒤사람을 위해 열어놓고 붙잡고 있어주는 영화처럼 그 멋있는 장면을

나는 뉴질랜드에 와서야 보고 배웠다.


누군가로부터 내가 그러한 배려를 받았으니 나도 당연히 남을 위해 되돌려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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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혼자 들어가버리면 모든게 다 끝난것 아닌데 사람은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고 했던가.


무조건 "앞" 만 보고 달려야하는 치열한 한국사회이지만

차 운전할때처럼 한번씩 "옆" 도 보고 "뒤" 도 돌아보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진다면

그런 사람은 안 만나봐도 정말 멋진사람 이고 한번 더 보고싶은 사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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