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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베인에서 느낀 자유

인생 즐겨보기

by Andrew Yoon



써퍼스 파라다이스, Sufers Paradise ,


골드 코스트의 해변가에서 길거리 벤치에 완전하게 누워서 하늘을 쳐다보니 참 좋다.

오랜만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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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건물 사이로 온통 푸르른 하늘과 사이사이로 간혹 하얀 갈매기가 나의 눈 안으로.

이 멋진 백사장에서 해변따라 걷는 것은

무조건 좋은 것이라

누구나 다들 하던데.


이곳 벤치에 일자로 누워서

하늘을 쳐다보니깐

더 좋아서 한참 동안 누워 있어 본다.



나만 좋으면 되는 양반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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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한국에서 온 분이 나에게 이야기한,

“ 해외에 나오니 주변 사람들이 나를 안 쳐다봐서 너무나 편하다..” 말이 생각났다.



왜 남을 쳐다볼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 대한 높은 관심

상대방의 나이와 대학 입학 연도가 왜 그렇게 궁금할까.

모든 계급장을 내려놓는 연습을 할 필요 있다.

누구부터 ?

대통령부터




브리스베인의 야경 은 매번 볼 때마다 멋있다.

도시의 빌딩과 강변과 잘 어울린 인공적인 조화의 극치.

사람과 도시를 잘 연결해 놓은 작품.



스토리 브리지, Story Bridge 아래의

한밤 강변의 멋진 이 길거리 카페는

당장 들어가서 시원하게 맥주라도 같이 마시고 싶은 충동을 일으켰다.

엄연한 술집임에도 술집 같지 않은 분위기.

찬구와 연인과 웃고, 떠들고 , 대화하는 장소.

모든 손님들은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


원래 우리 사람의 모습은 이렇게 편한 얼굴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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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베인은,

양쪽 강변길을

낮 과 밤에

왕복 서너차례 걸어야 하고


공짜 페리를 타고

강변을 두번 왕복 하고


그리 고

계급장을 다 떼고 놀면 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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