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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rew Yoon Dec 22. 2018

뉴질랜드에서 배운  

" 여유"와 "배려" 


뉴질랜드에  살면서  내가  이 나라에 고맙게 느끼는 것은   "여유"와 " 배려"이다.  



물질적인 여유가 아닌  정신적인 여유를  가져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하는 것을   보고  나도  그대로 다른 사람에게  해줄 수 있었다.



어딘가에  큰 문을 열고 들어갈 때  뒤 사람이 따라 들어오는지   뒤를  꼭  확인하고 나서야   문을 닫는다.  

이 습관을  몸으로  터득한  내가  서울 교보문고 지하 책방에  들어가면서   문을 열고 들어가다가  

한 시간 넘게 그 큰 문을   붙잡고  서있었던  기억은  채 10년도 안된다. 




거의 다 학생들이었는데  시선을   앞만 보면서  들어오고   뒤 사람을   쳐다보는 학생은   거의 없었다. 

여유가  없다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일까 모르지만   

따라오는 뒤 사람을   생각/ 배려해보는  그  여유는  누가 어디서 가리켜야 할까. 

학생이기에  학교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나는 가정교육이라고 본다.  

그 학생들이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이리라.   

즉 당연히   부모님 책임이다. 







문에 대한  이 문제는   

한국에서 오신  손님들이랑 같이  차를 타고  같이 갈 때에도  확연히 나타났다.  

자기만 내리고   뒤 사람에 대해서는  그다지 전혀 신경 안 쓰고...  

차문을 열 때에도  뒤 사람을 위해   문을 열어주고   문을 잡아주고 이는 사람은   있기는 있었지만  

극히 드물었다.   

아니다. 

직속 직장상사 나   연배 많이 있으신 분 들에  대해서만  오로지  존재하는  배려는  분명히  보였다.   



내가 문을 열어주고 잡아주는 행위에 대해서  

깜짝 놀라는 사람도 많았고   고마워하는 사람도 많은 걸 보면은  

아직까지  뭔가 당연한 것은  아닌 듯하다.

특히  아이들을 , 여자분들을  먼저 탑승하게 배려하는  신사의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 



 




가게에  물건을 사러 갈 때에도  보고  배운 게 있다.


Staff에게  “하이”라고  서로  웃으면서  인사를 하고 나서   “날씨 이야기”를 하고   

그다음에야   나의 목적을 이야기한다.  

커피를 사러 간 스타벅스에서도 마찬가지이었다.

커피 메뉴만 생각하다가 “ 하이 “라고 하고  “ 날씨 이야기 “ 까지 질문받고

엉겁결에  따라서 같이 대화하다  보면은  주문 메뉴를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에서  나는  한 박자의  쉬어갈 수 있는  " 여유"와 " 배려"를   지금  보고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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