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어느 날 : 황교안의 좀 더 일해야 한다는 발언을 듣고
기사원문 : https://v.daum.net/v/NpCZ9ErToa
이런 발언에 대한 내 솔직한 의견은
근로자와 자본가의 입장의 차이가 아닐까?
겉으로는 노동과 성실을 숭고한 가치로 내세우고, 그 가치를 반하는 것이 반사회적이고 위험한 현상(마치 나라가 망할 것 같은)으로까지 몰고 가지만 사실은 자본가들은 노동에 투여해 노동 단위당 이익이 난다면 더 일을 시키는 것이 유익일 테니 일을 더하는 것을 바라는 것일 테고...
반대로 근로자는 자신의 시간을 투여해 일을 하고 그 대가를 받는 입장에서 시간당 가치를 올려 가급적 적게일 해서 더 많이 벌고, 남은 시간을 노동이 아닌 향유하는 데 사용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바람일터.
결국 이 입장의 차이는 영원히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싸워야 하나?
모두가 자본가일 수 없고, 모두가 근로자일 수 없다면,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함께 가야 한다면 둘 다 유익인 방법을 고민할 수는 없을까?
요즘 로봇 혁명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그 책에 의하면 로봇에 의한 생산활동이 점점 고도화되고 비용대비 생산량은 사람과 비교할 수 없이 높아 결국 사람의 일자리를 로봇이 대체할 것 같다는 전망을 다양한 실예를 들어가며 하고 있다.
아디다스가 동남아에서 생산을 중단하고 본국인 독일로 완전하게 자동화된 생산 시설을 통해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고, 미국의 패스트푸드점은 햄버거를 로봇이 만들고, 주문은 이미 자동화된 지 오래고, 자동차 생산라인에서도 사람이 하기 어려운 작업은 로봇이 대체한 지 오래고...
이렇게 자본은 기술을 활용해 비용당 생산량을 늘리는데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여기서 질문,
모든 생산을 로봇이 하고 그래서 엄청 싼 가격에 제품들이 만들어 내면...
그 제품은 누가 살까?
노동의 권리를 더 저렴한 로봇에게 빼앗기고 일할 수 없어 수입이 없어지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사라고 할 것인가?
결국 자본가들은 누구에게서 이윤을 창출할 것인가?
4차 산업 혁명은 그동안의 산업혁명과는 그 결과가 달리 펼쳐진다는 전망이 많다.
인공지능과 로봇을 주축으로 이루어지는 자동화로 이미 특정분야를 거론하며 없어질 일자리 순위도 공공연히 이야기한다.
그래서 합의를 이루어야 한다.
싸우지만 말고...
하지만 칼자루는 자본가들이 쥐고 있다.
자신들의 돈이라 생각할 테니 그 돈을 어떤 판단을 통해 어떻게 사용할지는 오롯이 그들의 몫일테니..
그래서 정신 차리라고 말하고 싶다.
자본가의 지나친 욕심은 결국 함께 살아야 할 대상에 대한 분명한 인식의 부족에서 극대화되고 있으니 제발 근로자들을 살피라고...
로봇을 이용해 저렴하게 생산을 늘려 얻게 되는 이익을 근로자와 나누라고...
근로시간을 줄여주고 근로시간당 비용을 높여주고 그래서 지속적으로 소비하고, 여행도 하고, 여가도 즐기며 살 수 있도록...
그것이 자본가와 근로동자가 함께 살 길이라는 생각을 좀 했으면 좋겠다.
그러다가 로봇에 의한 생산이 모든 노동을 대체한다면?
그때엔 사람들에게 그냥 돈을 주면 되겠지...
어쩌면 놀고먹는 세상이 올 수도 있겠구나~!
니나노~~!!!
젠장 전철에서 폰에다가 글 쓰다가 어깨와 눈이 빠질 것 같다.
이거 쓴다고 돈 주는 것도 아닐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