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은이 율이가 초등학생이 되던 날
은이 율이가 올해 학교엘 갑니다.
무탈하게 자라줘 대견하고,
그 세월 감당해 준 아내와 제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어떤 사람이 될까는 오롯이 부모가 어떤 모습을 보이는가에 달려 있는데...
내가 보여준 모습을 초월하는 사람들로 자라나길 바라는 터무니없는 욕심도 보였습니다(보이고 있습니다) “딱, 그(너)만큼 만이다. 가르치는 것이 아닌 보이는 것만큼 자라난다”는 이야기가 진리인 줄 알지만 제대로 못해 오늘도 한숨을 내 쉽니다.
핑계 같지만
그냥 그 녀석 들을 존중하고 실패를 감당해 주는 부모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부모가 있어 당당히 한 발을 내딛고, 실패해도 그것을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그러셨던 것처럼~!
그래서 이 글은 아이들에 대한 바람이 아니라 부모님에 대한 감사로 끝내는 것이 맞다 싶습니다.
내 아이를 생각하며 내 부모를 기리는,
누구라도 그럴 수밖에 없는 너무나도 당연하고 뻔한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토해내는 한마디가 너무나도 벅찹니다.
눈물이 심장을 적십니다...
PS
지난주 중학교 교복을 맞추고 와 이 글을 다시 봤네요.
벌써 6년, 세월 참 빠르다 싶은 것이 아쉬움이 남기 때문이겠죠.
앞으로의 시간에 아쉬움이 덜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부모로서 무엇을 좀 더 잘해야 할지 고민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