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1일
조석의 마음의 소리
799회...
조석 작가의 만화 회차이다.
한 주에 2회씩 연재를 하니까 1년에 100회씩 거의 8년을 쉬지 않고 연재를 했다는 얘긴데...
쫌 대단한 거 같다.
그의 만화 댓글을 보면 독자들(거의 팬에 가까움)이 한결 같이 하는 이야기가 지금까지 한 회도 거르지 않고 시간까지 지켜가며 연재를 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연재는 독자와의 약속인데 독자와의 약속을 목숨처럼 지키는 작가라며 말이다.
조석작가가 성실한 거 나도 인정...
근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재미있다는 것이다.
가끔 머지...?! 싶은 적도 있지만 거의 매회가 재미있다.
그래서 갑자기 첫회가 궁금해졌다.
첫회부터 함 봐볼까... 하여
거의 무한 스크롤을 끝에 1회에 도달했는데...
이건 누구 만회지...!?'?;:-/₩&@₩(((₩");/"@?,,
그림 완전 이상함 ㅠㅠ
내용 진짜 썰렁함 ㅠㅠ
내가 그려도 이거보단 잘 그리고 재미있을 거 같은데...(나 미대 나온 사람임)
살짝 실망하다가 언제쯤부터 요즘 같은 그림과 내용으로 그리게 됐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그냥 쭉 보기로 했다.
그러나 도저히 못 봐주겠다는.....
그래도 궁금한 마음에 50회씩 건너 뛰어가며 봤다.
대충 500회쯤에 요즘 같은 그림과 내용이 나오기 시작했다.
5년여의 시오래간만이다.
1만 시간의 법칙...
무슨 일이든지 어느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라던데...
하루에 8시간씩 할애한다 하면 3년에 가까운 시간이다.
그러고 보면 조석작가는 좀 오래 걸린 듯 ㅋㅋ
어찌 됐건 그의 성실하게 노력하는 자세가 지금의 그런 재미있는 만화를 그리게 된 것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얼마 전 히든싱어에 나온 신승훈 씨가 선배가수들의 모창을 정말 기가 막히게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러고 나서 자신의 노래를 모창 했던 참가자들에게 자신도 오랜 무명시절동안 기존가수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연습하고 노래하고 돈 벌었고, 그 과정들 가운데 지금의 목소리를 만들었다며 격려하는 것을 봤다.
2014년 새해아침이다.
복 받으라고 문자에서 카톡에서 페이스북에서 난리가 났다...ㅋㅋ
하지만 받으라 한다고 받아지는 복이 아닐 터..
이렇게 인사를 대신한다.
복 받을만한 한 해가 되시라고...
올핸 무엇하나 끈질기게 노력해서 성취하는 한 해 보내시라고…